중국 관광이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가 외국인의 중국 방문을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지난해 일방적 비자 면제 국가를 확대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양회(兩會)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마오 대변인은 "현재 중국은 38개 국가를 대상으로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54개 국가에 대해 240시간 무비자 환승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2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통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339만 명을 넘어 전년 대비 1200% 급증했다. 그는 "앞으로도 외국인의 중국 방문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추가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국 각 대사관과 영사관은 이미 비자 예약 절차를 폐지했으며 방문 비자는 즉각 발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즉각적인 출국 환급 서비스가 시범 운영 중이며, '외국 카드 내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가 모든 의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협 각 참여 기관과 광범위한 정협 위원들이 시진핑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중공중앙)와 더욱 긴밀히 단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고 정치적 책임을 다하며, 인민정협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중국식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왕후닝(王滬寧) 전국정협 주석이 폐막 회의를 주재했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해 리창(李强), 차이치(蔡奇), 딩쉐샹(丁薛祥), 리시(李希), 한정(韓正) 등 주요 지도자들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폐막 회의에서 왕후닝 주석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야 할 정협 위원은 총 2154명이며, 실제 참석자는 2082명으로 규정된 인원 요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2차 회의 이후 제안 업무 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안 심사 상황 보고 △정치 결의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왕후닝 주석은 연설을 통해
“중국의 종합국력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 매체들의 평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 미국의 글로벌 지도력이 약화하고 있는 데 나온 평가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시진핑 정권 출범이래 외교 방점을 ‘유소작위’(할 역할은 한다)로 삼았었다. 중국의 국력이 도광양회(숨어서 실력을 기른다)를 하기에 너무 컸다는 판단에서 나온 조치였다. 이번 중국 매체들의 평가는 중국 당국의 내부 목소리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중국 당국의 평가는 경제적 실력에 대한 자신감 표명이지만, 중국의 글로벌 사회 역할이 또 다른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2024년은 신중국 건국 75주년이자 ‘14차 5개년 계획’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한 해였다라 평가하며 “이 해에는 외부 환경이 복잡하게 얽히고 내부적으로도 어려움과 도전이 증가하면서 경제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결과적으로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중국 경제는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결과가 중 당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국민 경제 및 사회 발전 통계 공보》
중국 당국이 육성중인 국가 첨단기술산업개발구(약칭 국가 고신구)가 중국의 ‘기술 굴기’의 핵심 역량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술 굴기의 성패를 가름하기 위해 이 고신구에 쏟는 당국의 정책 지원 분석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체화형 범용 인공지능(AI) 시스템 원형 및 칩 기반 뇌-기계 인터페이스 지능형 상호작용 시스템 등 구축을 위해 중국 교육부, 과학기술부 등이 협력해 100개 산업단지 100개 대학, 1만개 기업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산업단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베이징-톈진-허베이(京津冀), 창장삼각주(长三角), 동북 지역 등의 고신구 연합체 구축을 추진했다. 중국 베이징 중관촌(中关村)에서는 차세대 정보기술 산업이 1조 위안(약 197조 5,500억 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에 진입했다. 상하이 장장(张江) 집적회로 산업과 우한 둥후(东湖) 광전자 정보 산업의 규모는 각각 전국의 20%, 50%를 차지했다. 양자정보, 인간형 로봇, 차세대 인터넷 등 미래 산업이 초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평가다. 양자컴퓨
‘17만6000명’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힌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 숫자다.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시진핑 주석 집권이래 약 100만 명이상의 중국인들이 해외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망명허가를 얻으려는 중국인들의 노력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Safeguard Defender)는 최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발표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망명을 신청한 중국 시민의 수가 17만6,239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UNHCR가 통계를 낸 이래 최대 숫자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10만4,259명에서 169% 증가한 수치이다. 또 이는 2012년 시진핑(習近平) 집권 당시의 1만2362명에 비해 1426% 급증한 수치다. 해가 갈수록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을 떠나 해외거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세이프가드 디펜더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후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외국에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2. 중국-아프리카 외교 35주년, 아프리카는 ‘중국식 인류 운명공동체’의 첫 포종지역이 될 것인가 중국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 2025년은 1990년 나미비아가 독립한 다음 날 중국과 나미비아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35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 매체들은 “이와같은 특별한 시기에 이뤄진 방문은 중국-나미비아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원타오(李文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아프리카연구소 소장은 “중국 대표단은 2024년 나미비아 집권당 내에서 정권 교체를 이룰 것”이라며 “중국의 방문은 양국 우호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중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이 수교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였다. 우촨화는 "콩고민주공화국(브라자빌)의 사수(Sassou) 대통령은 중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아프리카 국가 원수 중 한 명"이라며 "양국은 항상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서로를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은 전통적인 우정을 갱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콩고(브라자빌)는 지난해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의 아프리카 공동의장국을 맡았으며, 이번 방문은
1. 중국- 아프리카 외교 35주년, 아프리카는 ‘식 인류 운명공동체’의 첫 포종지역이 될 것인가.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정식 초정을 받고 아프리카 공식 순방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길은 35년째 이어지는 공식행사다. 왕이 부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을 겸직한 인물이다. 방문국은 나미비아, 콩고(브라자빌), 차드, 나이지리아 등이다. 2025년은 중국이 ‘중국식 인류 운명공동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시도하는 해다.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중국 공산당의 시도를 집행하는 기구다. 과연 중국식 외교는 당국이 그토록 원하는 ‘중국식 인류 운명 공동체’의 공동 인원을 확보할 수 있을까? 35년간 중국이 공을 들인 아프리카에서 그 성과를 거둘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이래 중국 외교부장의 새해 첫 방문은 아프리카였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외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방문은 35년 중국의 외교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우정이 시공간을 초월하고 산과 바다를 넘어 대대로 횃불을 전승한다는 것을 다시 한
2. 2025년 중국식 ‘인류공동체’는 성공할 것인가. 현재 중국식 ‘인류공동체’ 문안을 그대로 받아들인 나라는 중국의 경제 원조를 받는 라오스와 캄보디아가 아시아에서 유일하다. 이들 국가만이 중국과 관련 문서를 체결했다. 2025년 새해를 열며 중국이 외교 최우선 과제로 삼는 ‘인류공동체’ 확산은 결론부터 말하면 시작과 함께 실패의 먹구름 갇힌 상황이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무엇보다 아세안, 브릭스 (BRICS) 정상 회담, 일대일로 (Belt and Road) 정상 회담에서 이 개념을 퍼뜨리려 노력했지만 사실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5년 중국은 다양한 경제 협력을 진행하며 ‘중국식 인류공동체’ 건설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그 것은 중국이 추구하는 미국식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이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세력 구축의 노력이다. 물론 중국식 ‘인류공동체’ 개념이 문구로만 볼 때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걸림돌은 바로 중국 자신이다. 중국의 사회주의 독재 시스템이 문제인 것이다. 정치에서 독재가 일반적인 아시아나 남미 국가들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중국식 인류공동체’ 개념을 미국, 유럽 및 서방 국가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중국은 글로벌 연결망의 중심이 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선언이다. 정확히는 “중국은 글로벌 연결성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뉘앙스의 차이는 ‘중심’이라는 단어를 피해, 글로벌 연결망 구축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에두른 표현을 썼다는 점이다. 2025년 중국이 글로벌 사회에서의 역할을 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중국은 글로벌 연결성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며 "남반구 국가 현대화를 돕기 위해 광범위한 협의, 공동 기여, 공동 이익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관련해 최근 중국과 관련국으로부터 연결성 협력 측면에서 좋은 소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일대일로 사업 추진에 대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궈 대변인은 지난 2024년말 중국이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시 주석이 제시한 것이 전략 목표에 대한 천명이라면, 이번 궈 대변인의 발언은 외교부 차원에서 나온 전술적 목표제시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시 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남반구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외교부의 발언은 글로벌 남반구 지역의 국가
1. 2025년 중국식 ‘인류 운명공동체’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인류의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제시한 독창적인 주요 아이디어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류의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위한 연구센터’(Research Center for a Community with a Shared Future for Humanity)’ 개소식에 참석해 한 말이다.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인류공동체’ 사상 전파에 적극 나서겠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의도가 과연 성공할지는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문이다. 문제는 중국의 사회주의 독재 시스템 탓이다. 사회주의 독재 시스템으로 글로벌 사회에서 경제적 성공을 이룬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식 ‘인류공동체’를 추구하는 것은 결국 중국식 사회주의 공동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점에 많은 나라들의 동참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 ‘신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을 전파하려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를 대체하기 위해 세계 영역에서 패권을 놓고 경쟁하려는 의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