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세계 주요 경제국인 중국과 영국이 자국 발전의 중책을 짊어질 뿐 아니라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책임도 함께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현재 세계는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상호 존중과 개방 협력, 교류 및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호혜적인 성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영 양국은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가치관, 사회제도에 있어 차이가 있지만, 공통의 이익은 매우 광범위하다"며, "양측은 서로의 발전을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 안정적이고 실용적이며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양국이 무역·투자, 청정에너지, 금융 서비스, 의료·민생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국 국민
중국 해커들이 미국을 본격적으로 해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보를 해킹하는 해커들이 중국 정보당국을 위해 일하고 있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정보 당국에 대한 미국 당국의 경계심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미중 간 '사이버 정보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한국 역시 안정 지대가 아니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은 8개월 이상 미국 통신 인프라에 깊숙이 침투해 왔다. 이들은 AT&T, 버라이존 등 미국 통신업체의 시스템을 해킹했고, 정치와 국가안보 분야의 유력 인사 수십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미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해커들이 국방부 및 기타 미국 기관과 계약을 맺은 ‘루만 테크롤로지스’라는 통신업체의 보안망을 뚫었다. 해커들은 한 달 넘게 네트워크 라우터 구성 정보와 기타 정보를 수집했다. 중국 해커들의 해킹사실은 뒤늦게 확인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해커들이 해킹사실이 적발돼 보안시스템이 보강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해킹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마치 막으려면 막아 보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미 수사 당국의 평가다. 하지만 이 같은 지속적 해킹 시도는 조사관들에게 해커의 배후가 중국 정보 당국일 수 있다는
‘홍콩이 망해가고 있다고?’ 중국 정부의 강한 간섭에 홍콩의 자치권이 흔들리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자유무역의 상징인 동방의 진주 홍콩이 몰락하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우라는 게 중국 당국의 입장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중국 당국은 올 1~3분기 홍콩 방문객이 전년보다 무려 40% 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동방의 진주 홍콩의 명성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1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3분기 약 3,258.9만 명이 홍콩을 방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9.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본토 방문객은 2,523.6만 명으로 약 35.1% 늘었다. 지난 9월에만 306만 명이 홍콩을 방문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5% 는 수치다. 그중 약 절반이 숙박 여행객이었다. 본토 방문객은 229만 명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1분기~3분기 동안 단거리 지역(본토와 마카오 제외) 방문객 중 한국 방문객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인 59.2만 명이 홍콩을 찾았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71.3% 늘었다. 한국에서는 올 들어 홍콩은 물론 일본과 베트남 등 동남아 각국을 찾는 게 여행의 일상이 됐다는 평이
중국의 지난 2023년 기준 특허 출원량이 164만 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세계 특허 출원건수는 350만 건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허 출원의 세계 기록 갱신에 중국이 절대적 역할을 한 것이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4위에 그쳤다. 2위는 미국이었다. 8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지난 7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연례 보고서 ‘2023년 세계지적재산권지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 세계 특허 출원 건수가 역대 처음으로 350만 건을 돌파했다. 보고서에서는 "거시경제 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특허 출원량이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이 보고서를 인용해 국가별 특허 출원량에서 중국이 164만 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그 뒤를 미국(51만 8364건), 일본(41만 4413건), 한국(28만 7954건), 독일(13만 3053건) 등의 순으로 이어갔다. 특히 인도는 6만 4480건의 특허를 출원해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CMG에 따르면 기술 분
"'글로벌 사우스'의 집단적 부상은 세계 대변혁을 보여주는 분명한 지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러시아 카잔 컨벤션센터에서 '브릭스+'정상 대화회에 참석,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집단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 제목은 '글로벌 사우스'의 드높은 역량을 한데 모아 인류운명공동체의 건설을 함께 추진하자'는 것이었다. 시진핑 주석은 '글로벌 사우스'의 집단적 부상은 세계 대변혁을 보여주는 분명한 지표라고 말했다. 동시에 세계 평화와 발전이 여전히 엄준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글로벌 사우스 진흥의 길은 평탄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며 '글로벌 사우스'의 최전방에 서서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집단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시 주석 연설 주요 발언 내용: -평화를 결연히 수호하고 공동 안보를 실현해야 한다. 우리는 평화를 수호하는 안정적 역량으로서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핵심 이슈와 관련해 지엽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 모두 다스릴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나는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시해 각 측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지역 안정 수호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
'천하가 어지러운데 …' 묘한 시기에 브릭스 정상들이 모였다. 브릭스는 소위 글로벌 경제 성장의 미래 한 축이다. 더우기 모임을 주재한 이는 혼란의 주범이다. 바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침범해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 구질서와 신질서? 브릭스의 ‘천하 삼분지계’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영어 이름 이니셜을 합친 단어다. 지난 2001년 월스트리은행이 새로운 경제 부흥국가들을 모아 부른 게 시작이 됐다. 브릭스정상화담은 브릭스 국가들만 모여 회담을 했지만 최근 참여국들이 하나 둘씩 늘어 조금씩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23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한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에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의 브릭스 합류를 승인하면서 전 세계 GDP 규모의 약 37%까지 상승했다. 이번 2024년 브릭스 회담은 지난 22일 열렸다. 올 브릭스 정상회의는 알제리·인도네시아·베트남·튀르키예 등 무려 13개국에 파트너 국가(partner countries)라는 지위를 부여하면서 외연을 더욱 확장했다. 이번에 초청받은 13개국은 정상회의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IT기기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스마트워치 소비는 소폭 감소했는데, 인도에서의 소비 감소가 원인으로 주목됐다. 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IT기기 글로벌 시장 분석으로 유명한 IDC는 지난 5일 올 2024년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상황을 예측 발표했다. IDC 발표에 따르면 올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6.1% 증가하여 5억 3,79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IDC는 세계 경제의 개선, 성숙한 시장의 교체 주기, 신흥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채택이 출하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웨어러블 기기의 형태에 따라 성장률은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발표에 따르면 이어폰형 기기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신흥 시장에서의 확산과 성숙한 시장에서의 교체 수요에 힘입어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매체들이 관련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이 소형 웨어러블 IT기기 최대 생산국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IDC 데이터 및 분석 연구 분석가 루진 암로(Lujyne Amro)는 "2분기 동안 이어폰형 기기는 평균 판매 가격(ASP
북중 관계가 갈수록 수상해지고 있다. 긴밀해지는 북과 러시아 관계에 비교돼 북중 관계는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비록 최근 북한과 중국이 서로 상호 건국 75주년 축전을 주고 받았지만, ‘립서비스’일뿐 실질적인 교류관계는 우호적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8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6일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국 75주년을 '열렬히 축하'하기 위해 축전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을 동시에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축전에서 “지난 75년 동안 양국은 인민의 힘을 공고히 하고 국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서로를 지지해 왔으며 손을 맞잡아 왔다”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역시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고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며 ‘중조의 전통친선은 시대변화와 국제정세의 시련을 이겨내며 두 나라와 인민이 공유하는 귀중한 자산으로 되었다고 말씀하시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유구한 력사와 훌륭한 전통을 지닌 조중친선을 계속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의 근본리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시
‘이거 진짜야?’ CIA(미 중앙정보국)이 중국과 북한에서 활동할 정보원을 온라인 모집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어와 중국어, 페르시아어로 된 모집공고는 다크웹은 물론 X,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링크드인 등의 플랫폼에 게시되고 있다. 접속하면 사용자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CIA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지 안내가 된다. 응모를 위해서는 개인이름과 위치, 연락처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모집공고에서는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된 가상 사설망(VPN) 또는 Tor 네트워크(다크 웹에 액세스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됨)라는 익명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모집공고는 CIA에 의한 것이라는 게 중화권 매체들의 판단이다. 실제 CIA는 앞서 같은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에서 정보원을 모집했고, “상당히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CI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른 권위주의 정권의 개인들에게 우리가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CIA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그 효과에 대한 전망을 상대적으로 어둡다. 우선 CIA의 이 같은 방식이 러시아에서 성공했다고
중국이 WTO에 가입한 후, 미국 무역대표부(Office of US Trade Representative)는 매년 미 의회에 중국의 WTO 약속 준수 여부를 조사해 보고하고 있다. 올 2024년 보고서 준비를 위해 미 무역대표부는 지난 9월 24일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서는 중국의 위협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더 '더 전문적', '약탈적' 무역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의 약탈적 무역 정책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중 ‘무역전’의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 과연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나설 것인가? 글로벌 경제가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의 청문회는 중국의 IT 첨단 상업제품에 대한 개방과 지식재산권의 보호 정도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미국 무역대표부 중국, 몽골, 대만 담당 부대표 테리 맥카튼(Terry McCarten)의 청문회 개막식 발언은 미국의 생각을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준다. “중국은 오랫동안 기존 WTO 규정을 위반하고, 무시하고, 회피해 왔다. 심지어 WTO의 감독 및 책임 메커니즘을 훼손하려 했다. 최근 몇 년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