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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운영체계 삼분지계] 화웨이의 훙멍, 중국만의 스마트폰 생태계 구축할 듯

모바일운영시스템 성공의 자장 중요한 요소는 우선 기술이다. 운영시스템이 편리할수록 다양한 앱 활용으로 스마트폰이 더욱 스마트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과연 기술만 중요한 것일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스마트폰 회사들의 호응이다. 아무리 좋은 운영시스템이라고 해도 쓰는 곳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운영시스템의 선택자는 폰 제작사들이다. 고객의 선택은 가장 크고 근본적인 역할을 하지만 실질 선택에 있어서는 언제나 제작사 뒤에 있을 뿐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중국 반도체 검토 네트워크인 테크 차이나의 책임자인 비비안 토우는 BBC 중문판과의 인터뷰에서 “훙멍의 미래는 대단히 밝다”고 단언했다.

즉, ‘훙멍 5’가 애플에 필적할 만한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거대한 중국 시장이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때문이다.

 

모바일 생태계는 일단 운영시스템을 깐 스마트폰들이 소비자들에게 팔려 배포되고, 소비자들이 운영시스템에서 지원하는 앱을 깔면서 이뤄진다.

 

애플이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 생태계 급속히 구축됐다. 앱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들이 출시됐고,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들어 갔다.

 

또 운영시스템을 장악한 회사들은 앱 시장이라는 생태도 만들었다. 애플의 앱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의 앱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앱 구매가 이뤄지도록 하고, 시장을 통해 다운로드 되는 앱에 대해서 일정 수수료가 발생해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했다.

 

미국 기술 컨설팅 회사인 머아 인사이트&스트라테지 수석 분석가 앤쉘 삭은 BBC 중문판과의 인터뷰에서 순수혈통인 ‘훙멍 5’의 성공은 간단히 절대적으로 중국 시장의 지지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훙멍 5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제거하려는 화웨이의 비전을 상징한다”며 “훙멍 5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고 그 밖에 시장에서 도외시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간단히 해외에서 화웨이의 운영시스템을 쓰는 곳이 없다고 해도 중국 내부 시장에서 자체 운영시스템을 쓰면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앤쉘 삭은 “구글과 다른 회사의 발전이 화웨이로 하여금 훙멍 5의 출시를 앞당길수 있도록 하는 동력이었다”며 “하지만 그 반대로 화웨이의 훙멍 5가 경쟁할 수 있는 시장이 한정적이라는 운명을 만들었다. 시장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을 갖춘 장치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 같은 분석에는 많은 기술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 측면에서 오리지널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시스템에서만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이 아무리 자체 기술을 발전시키고 개발한다고 해도 중국 시장만 가지고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이들 IT기술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화웨이의 운영시스템 개발에 큰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 등은 중국 당국의 통제가 미치지 못하는 탓이다.

중국과학원 정보공학연구소 쉬젠 연구원은 “자주적이어야 보안성도 강화될 수 있다. 아무리 보안 요소를 강화하라고 해도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제 중국은 스스로의 운영시스템을 갖게되면서 보다 자율적인 보안 강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 좋은 보안, 더 좋은 기틀 위에서 더 좋은 시스템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물론 아직 기술적인 면에서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적지 않다. 상하이 세미컨덕터 리텅위 분석가는 앱 개발자들이 이번 훙멍 5 시스템에 적극 호응해 많은 앱을 출시해줄 것이냐는 훙멍이 자리잡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훙멍이 그저 스마트폰 운영시스템 이상의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그는 "지금 Apple의 가장 수익성이 높은 것은 휴대폰 판매가 아니라 iOS입니다. 응용 프로그램"이라며 “훙멍 시스템은 iOS 시스템 및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단시간에 호환성이 큰 앱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간단히 화웨이 훙멍이 스마트폰을 작동하는 수준의 운영시스템에 그칠 공산이 크며, 애플이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화웨이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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