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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빛나는 건 보이지 않는다.

빛난다는 것은 자신을 감추는 일이다.

빛은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언제가 밝은 빛

그 뒤에 숨어

빛이 닿는

모든 것을 비추어

드러내고

빛나도록 하는 것이다.

 

빛의 밝음은

언제나

그 빛이 닿는 곳에 있지,

그 빛이

나오는 곳에 있지 않다.

 

자신을 감추고

남을 드러내는 것

바로 빛의 본질이다.

 

한자를 만든

동양에서는

진작에 빛의 본질을 꿰뚫었다.

 

갑골자에 그 생각이 잘 드러난다.

광(光)자는

불을 쬐는 사람의 모습이다.

앉은 사람의 머리 위로

불길이 보인다.

따뜻함과 밝음이 동시에 느껴진다.

 

빛이 있고 사람이 있어

그제야 느껴지는 것이다.

 

빛나는 모든 것은

드러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비춰 드러나게 할뿐이다.

 

그래서 빛은

그 것을 느끼고

비춰져

빛나는 게 있어

비로소

빛의 존재가

빛나는 것이다.

 

“毕竟西湖六月中,风光不与四时同。

接天莲叶无穷碧,映日荷花别样红。”

(필경서호육월중, 풍광부여사시동. 접천연엽무궁벽, 영일하화별양홍.)

 

“아 6월의 서호로구나,

그 빛이 남 다르다네.

하늘가 연잎 푸르기만 하고

비춰진 연꽃 붉디 붉구나“

 

송 양만리의 시다.

빛은 비춰서

빛이 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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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연애 게임 캐릭터와 실제 현실에서 만나는 '이차원 연애' 유행
남자 친구 만들기 게임이 현실 속에 실행된다면? 게임 캐릭터같은 남자친구랑 하루의 완벽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를 지불 할 수 있나요? 좀 이상하게 들리는 질문이다. 돈을 주고 남자 친구를 만들고,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연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요즘 세대는 다르다. 홍콩에서 완벽한 남자 역을 사는 일일 데이트 ‘이차원 연애’가 유행하고 있다. 이차원이라 하는 것은 현실 3차원 속의 연애가 아니라, 2차원 게임 속의 연애를 현실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포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차원 연애의 남자 친구들은 겉모습만 남자이지 실은 여성이 남자처럼 꾸미고 대행 역할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홍콩에서 이 ‘이차원 연애’를 ‘cos-위탁’이라고 부른다고 BBC중국어 방송은 전했다. 코스프레의 코스와 역할을 맡기다는 위탁이 합쳐진 용어로 풀이된다. 실제 남성보다 어린 여성들이 접근하기에 여성이 더 안전해 남자 친구역을 여성이 맡게 됐다고 한다. 헌출한 키에 남성처럼 꾸미고, 데이트를 신청한 여성을 위해 하루 봉사를 한다. 대략 비용은 하루 500위안, 한화로 9만5000원 가량이다. 하루 데이트 경비는 신청한 여성이 같이 부담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