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8억 달러’
한화로 약 162조 2,358억 원이다. 중국의 올 1~10월 간 대외 비금융 직접투자액이다. 공식 집계로 약 3000만 달러 이상 웃돌았다.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10월말 현재까지 중국의 대외 비금융 직접투자액이 1158억 3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로 약 162조 1,735억 원가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수치다.
중국 기업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에 대한 비금융 분야 직접투자는 266억 5천만 달러(약 37조 3,12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대외 도급 공사는 1,243억 8천만 달러(약 174조 1,444억 원)의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는 수치라고 밝혔다. 신규 계약액은 1,776억 5천만 달러(약 248조 7,27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이 중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에서의 도급 공사 영업 실적은 1,008억 2천만 달러(약 141조 1,580억 원)였다.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신규 계약액은 1,486억 4천만 달러(약 208조 1,10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올 11월 16일 페루 이마에서 개최된 APEC 제31차 정상 회의에서 “각국은 다자무역체제 지지, 아태지역 경제통합 추진, 공급망 상호 연결 강화, 디지털 무역 촉진 및 녹색 저탄소 발전 등의 경제무역 분야에서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개방적이고 조화로운 아태 협력 구조를 구축하고, 아태 개방형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평가는 미국 우선주의와 관세를 내세운 보호무역 성향의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향후 “중국은 각국과 함께 아태 자유무역지대가 지역 경제 통합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도록 하고, APEC 무역장관회의 및 무역·투자위원회 등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APEC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더 구체적인 역량 구축 및 정보 공유를 진행하며, 새로운 의제와 규칙을 적극적으로 탐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대외 투자실적을 발표하며 “아태 자유무역 지역 내 다양한 무역 협정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회원국 간 더 높은 수준의 상호 개방을 이루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