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5,238억 위안’
한화로 약 1,495조 2,047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2024년 한 해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5% 가까이 늘었다.
‘세계의 공장’이란 이름에 부합하는 수치다. 최근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수입액 역시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중국 소비가 부진하면서 수입액은 찔끔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수출입 통계를 공개했다. 중국 해관은 통관액 기준 수출입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의 서비스 무역액은 다시 한 번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갱신했다. 연간 서비스 무역 총수출입액은 7조 5,238억 위안이었다.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3조 1,755억 위안(약 631조 671억 원)으로 18.2% 늘었고 수입은 4조 3,482억 위안(약 864조 1,177억 원)으로 11.8% 증가했다.
서비스 무역 적자는 1조 1,726억 위안(약 233조 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4억 위안(약 6조 2,401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무역은 지식집약형 서비스 거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특징을 보였다. 연간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 총수출입액은 2조 8,965억 위안(약 575조 6,214억 원)으로 6.5%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1조 6,573억 위안(약 329조 3,552억 원)으로 7.4% 증가했으며, 개인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통신·컴퓨터 및 정보 서비스가 각각 39.3%, 12.2% 증가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은 1조 2,392억 위안(약 246조 2,662억 원)으로 5.4% 증가했으며, 개인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지식재산권 사용료가 각각 29.5%, 8.7% 증가했다.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 흑자는 4,181억 위안(약 83조 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4억 위안(약 10조 159억 원) 확대되었다.
여행 서비스가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2024년 들어 여행 서비스는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유지했으며, 연간 총수출입액은 2조 511억 위안(약 407조 6,151억 원)으로 38.1% 증가하며 서비스 무역 중 최대 분야로 자리 잡았다. 이 중 수출은 156.8% 증가했으며, 수입은 29.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