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는 경제 성장의 주동력이자 안정적인 버팀목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국내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더 많은 소비 장면을 창출하여 소비와 투자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방출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중국이 본격적인 내수 주도형 경제 제제 구축에 나섰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5년 주요 과제를 배치하면서 국내 수요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회의는 "소비를 대폭 진작하고 투자 효율을 높이며, 전방위적으로 국내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과 부처 역시 내수 확대라는 장기 전략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과제 수립에 나섰다.
후지앤성 취안저우에서는 최근 투자 유치 계약 체결 행사가 열렸으며, 총 88개 프로젝트가 계약을 체결했다. 총투자액은 2,600억 위안(약 51조 6,074억 원)을 넘었다. 양자 기술, 스마트 로봇, 바이오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었다.
중국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사회소비재 총판매액은 48조 7895억 위안(약 9,684조 2,2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2024년 12월 사회소비재 총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11월보다 증가 속도가 0.7%p 빨라졌다.2024년, 연간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 총액은 51조 4374억 위안(약 1경 209조 8,0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가격 요인을 제외하면 실질 성장률은 4.8%에 달했다. 그중 제조업 투자는 전년 대비 9.2% 증가해 전체 투자 증가율보다 6.0%p 높았으며, 투자의 중요한 지지 역할을 했다.
온라인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겨울철 인기 여행 테마 중 "빙설 여행"이 두드러졌으며, 2024년 11월 이후 스키 검색량은 전월 대비 83% 증가했고, 빙설 여행 관련 검색량은 3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 체결과 착공이 잇따랐다. 후지앤성 취안저우는 총 20억 위안(약 3,969억 8,000만 원)을 투자한 남익 진장 국제 반도체 혁신항 프로젝트는 다수의 첨단 기술 기업을 유치 및 육성 중이다.
지난 2024년 10월 착공한 마오슝 바이오기술 프로젝트(투자액은 총 10억 위안=약 1,984억 9,000만 원) 는 완공 후 연간 생산액이 2억 위안(약 396억 9,8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사회과학원 재정전략연구원 연구원 이샤오화는 "최근 중국 경제의 개선은 더 강력한 국내 수요가 주도했다. 정책 효과가 경제 순환을 통해 공급 측에 전달되고 있으며, 기업의 신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 회복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