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에서 한 학자의 논문이 7년 전 영문 논문을 번역하여 표절했다는 지적 받아 논란

 

중국 학계가 표절논란으로 뜨겁다.

최근 한 누리꾼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 인용색인(CSSCI) 소스 저널인 《개방시대》가 2024년에 게재한 한 논문이 2018년 발표된 영문 논문 《Customary International Law: A Third World Perspective》(이하 "《Customary》")를 대규모로 번역하여 표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문의 제목은 《관습국제법의 재구성에 관한 논의——남북 국가 이익 균형의 시각을 중심으로》(이하 "《논》")이다.

실제 중국 매체들의 확인결과, 학술지 편집부 관계자는 이미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3월) 28일부터 처리 중이며, 몇몇 전문가에게 표절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결과는 완전히 회신되지 않았다고 하며, 논문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논》은 《개방시대》 2024년 제1호에 게재되었으며, 저자는 화남사범대학 동남아연구센터 소속의 종모모와 화남사범대학 동남아중문교사교육학원 및 동남아연구센터 소속의 오모이다.

《개방시대》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에 따르면, 이 잡지는 광저우시 사회과학원이 주관 및 주최하고, 《개방시대》 잡지사가 편집·출판하는 간행물이다. 1982년 창간 당시에는 《광저우연구》라는 이름이었으며, 1989년부터 현재의 《개방시대》로 제호를 변경했다. 현재는 격월간지로 국내외에 공개 발행되고 있으며, "중국 사회과학 인용색인(CSSCI) 소스 저널", "중국 인문사회과학 AMI 종합평가 권위 저널", "중국어 핵심 저널"에 등재되어 있다.

한편, 《Customary》 논문은 2018년에 국제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중 하나인 《American Journal of International Law》(《미국국제법잡지》)에 게재되었으며, 저자는 국제법 분야의 저명한 학자 B.S. 침니이다. 《미국국제법잡지》는 1907년에 창간되었으며, 미국 국제법학회가 주관한다. SSCI 2022년 판에 수록된 전 세계 154개 법학 저널 중 5위를 차지했고(Q1 등급), 국제법 전문 저널 중에서는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

더보기
중 식품체인업체 회장의 "소비자 교육" 발언에 네티즌 발끈, "누가 교육 받는지 보자."
“소비자를 성숙하게 교육해야 한다.” 중국의 전국 과일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백과원’의 회장 발언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백과원 체인점의 과일들이 “비싸다. 월 2만 위안 월급을 받아도 사먹기 힘들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자, 회장에 이에 대응해서 “고품질 과일을 경험하지 못해서 무조건 싼 과일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 교육을 통해 성숙된 소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흥분하며, “우리에게 비싼 과일을 사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정말 누가 교육을 받는지 두고 보자”고 반응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매 운동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소비자 교육’이라는 단어는 업계 전문 용어여서 이 같은 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듣기 불편해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상업 분야에서의 “소비자 교육”이란 원래 감정적인 뜻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품목 관리·서비스 경험 등을 통해 소비자가 품질 차이와 가치 논리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백과원측은 회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자, 바로 대응해 “해당 짧은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