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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미국행, 멕시코리그 러브콜 거절하고 'ML 도전'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을 포기한 노경은(35)이 미국에 머무르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이다.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무명 시절을 딛고 16년만에 맺은 노력의 결실이었다. 그러나 노경은의 FA 자격은 달콤한 열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롯데와 협상이 결렬되고 만 것. 노경은은 옵션 2억원 차이에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왔다. 보상규정으로 인해 타구단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내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해외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노경은에게 멕시코리그에서 러브콜이 왔다. 조건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롯데에서 받았던 연봉의 2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노경은은 멕시코리그의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노경은은 "돈을 생각했다면 멕시코리그에서 뛰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었던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위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시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며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도 괜찮으니 그저 내 공 하나만 믿고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동안 꾸준히 훈련을 해온 노경은의 몸상태는 현재 매우 좋다. 미국 도착 다음날,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로 처음 실시한 불펜 피칭에서 구속 144㎞를 찍었을 정도다. 이제 중요한 것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느냐다. 노경은은 "세계최고의 무대에서 내 공을 시험하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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