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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나스닥 상장 나선다 '1억 달러 목표'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커피(瑞幸咖啡·luckin coffee)가 자금 수혈을 위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을 발표했다. 루이싱커피는 상장을 통해 최고 1억 달러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 등의 중국 매체는 루이싱커피가 미국 동부시간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상장을 통해 최고 1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2017년 10월 설립된 루이싱커피는 불과 18개월 만에 매장 수를 2370개로 확장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 중 하나이다. 현재 중국 40개 도시에 진출했으며, 창립 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 고객 수는 1680만 명에 달해 업계에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올해 연말까지 신규 매장수를 더욱 늘려 '중국 최대 커피 체인' 타이틀을 확보할 야심을 보이며, 스타벅스를 추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중국 스타벅스의 매장수는 3521개로 집계된다. 루이싱이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의 목표를 올해 달성하기 위해선 연말까지 11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 개장이 필요하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3400개 이상의 매장을 마련하기 위해 19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1살'을 갓 넘긴 루이싱커피의 확장세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루이싱커피가 제출한 상장신청서에 따르면, 2018년 루이싱커피의 영업수입은 8억4000만 위안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배가 늘어난 4억7800만 위안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에 실적은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6억1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5억5200만 위안의 적자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적자 영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루이싱커피는 '돈' 걱정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루이싱커피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루이싱커피의 성장성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루이싱은 지난해 7월 시리즈A 펀딩으로 2억 달러를 유치하며 단숨에 '유니콘' 기업에 합류했고, 5개월 뒤에는 시리즈B 투자금으로 다시 2억 달러를 조달했다. 올해 4월에도 1억5000만 달러의 신규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루이싱커피의 가치는 22억~29억 달러로 평가된다.

 

루이싱커피의 투자자 진용도 화려하다. 특히 투자자 중 '스타벅스'의 주주인 블랙록(BlackRock)가 눈에 띄었다. 올해 4월 시리즈B+ 펀딩을 주도한 투자자가 바로 블랙록으로, 중국 커피 시장의 '라이벌'인 스타벅스와 루이싱커피 모두에 투자를 한 것이다.

 

중국 국내 전문가들도 루이싱커피의 사업성을 호의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중국 식음료산업 분석가 주단펑(朱丹蓬)은 "루이싱이 현재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큰 문제는 아니다. 현재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자산투입 시기로, 매장수가 4500~5000개에 달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브랜드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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