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각 지역 1분기 경제지표 발표, '12지역 전망치 웃돌아'

중국이 최근 발표한 각 지역 1분기 경제지표에 따르면, 12곳이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의 연간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 올 1분기(1~3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됐다. 전국 24개 성•시•구(省市區) 지역이 1분기 경제실적을 이미 발표했다.

 

현재까지 발표를 종합해 보면, 올 1분기 지역총생산 성장률이 연간 전망치 범위에 속한 지역은 푸젠(福建)성, 안후이(安徽)성, 베이징시, 랴오닝(遼寧)성, 충칭(重慶)시, 톈진(天津)시 등 6곳만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분기 GRDP 성장률이 연간 전망치를 웃돈 지역은 12곳이었다.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은 각각 9.7%, 9.2%로 성장률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돈 지역은 산시(陜西)성, 칭하이(靑海)성, 광시(廣西) 장족자치구, 후난(湖南)성, 하이난(海南)성,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등 6개 곳이 해당됐다.

 

푸이푸(付一夫) 쑤닝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올 1분기 중국 각 지역의 경제발전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대부분 성 지역 경제성장률은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해당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28일 증권일보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역별 경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1분기 중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한 지역은 톈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푸 선임연구원은 “2018년 1분기 이후 톈진시 경제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9%, 상반기 3.4%, 1~3분기 3.5%, 전체 3.6%에서 올 1분기는 4.5%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푸 선임연구원은 “올 1분기 톈진시 고정자산 투자액은 전년 동기 증가율은 –25.6%를 기록한 것에 비해 26.1% 증가했다. 고정자산 투자의 강세 전환이 주된 톈진시 경제 상승세의 요소”라면서 “민간투자 회복이 더 중요했다. 1분기 톈진시 민간투자 증가율은 46.4%로 전국 평균보다 20.3%포인트 높았고, 전체 투자에서 민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서 큰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인당 소득 증가율 측면에서는 중서부 지역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에 대해 푸 선임연구원은 “시짱(西藏) 자치구 1인당 소득 증가율은 11.9%, 구이저우성과 안후이성 소득 증가율은 모두 10% 이상을 보였다. 이는 중서부 지역 주민들의 소비 잠재력이 우수한 것을 볼 수 있으며, 향후 (중국 경제) 내수 확대와 안정적 성장의 기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