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은 영국계가 아닌 중국계로 조사됐다.
화교 파워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9일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영국 국가통계국의 '인종별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 근무하는 중국인 고용인의 2018년 평균 시급은 15.75파운드(1파운드약 1.257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계가 평균 13.47파운드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 본토 백인 고용인의 시급은 평균 12.03파운드이고 아프리카계 영국인은 10.92파운드로 중국계보다 훨씬 낮았다. 중국인 고용인은 연간 환산, 주당 40시간 근무기준으로 본토 백인의 수입보다 1만 파운드 가까이 많다.
이 보고서는 공식적인 연간 인구조사에 기초한 최신 수치로, 영국 내 인종별 소득상황 및 차이를 상세히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의 노동·고용 법률 전문가들은 “중국인 고용인들이 영국 취업 시장에서의 강력한 것은 그들의 교육 수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그들은 학교 다닐 때 이미 뛰어나므로, 졸업 후에 높은 출발을 도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