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산 체리가 중국에 상륙했다. 터키의 체리 생산량은 세계 1위인데, 중미 무역전쟁으로 미국산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7일 제1재경에 따르면 최근 터키의 이즈미르에서 온 체리 환영회가 상하이에서 열렸다. 터키는 전 세계 체리의 주요 산지이다. 2017년 체리시즌의 경우 터키산 체리 48만t, 미국 38만t, 이란 20만t이다. 반면 중국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칠레 체리 생산량은 전 세계 6위(9만t)에 불과하다.
중국이 앞으로 몇 년 동안 터키 체리의 최대 수출시장이 될 수 있다는 터키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중국 세관 집계 결과 2018년 체리 수입량은 18만6000t으로 전년 대비 약 183% 증가했고, 가치는 13억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170% 가까이 증가해 중국 과일 수입품 중 가장 많았다.
현재 중국은 칠레,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등 8개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그 중에 칠레, 미국산 체리가 가장 흔하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칠레, 뉴질랜드 등의 체리가 판매 성수기이고, 3~5월에는 산동, 랴오닝의 국산 체리가 판매되고 있으며, 6~8월에는 주로 미국, 캐나다 체리가 중국소비시장을 지배한다.
터키에서 수입되는 체리는 매년 5~7월 중국 소비자들을 만난다. 이는 미국 체리의 중국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중미 무역 관계가 긴장되는 시점에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