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언론 종합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9일 발간한 중국 경제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미 무역전쟁이 더 진전되면 미국의 대중국 수입품에 약 25%의 세금이 붙게 돼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의 나머지 수출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면 수요가 급감하고 금융여건이 경색되어 향후 12개월 동안 경제 성장이 0.8% 떨어지면서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미 25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미국 수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상당의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거의 모든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한 데 대해 IMF는 보고서에서 "위안화 대 달러화 가치가 하락지만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며 "중국이 대규모 외환 개입에 나설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IMF는 위안화 환율을 유연화하고 시장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동시에 요구했다. IMF 성명은 이번 주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분류한 미 재무부의 판단에는 동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