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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돼지고기 품귀현상...프랑스 농가가 웃는다

아프리카돼지 열병 탓에 공급 부족이 원인

중국에서 돼지고기가 금값이다. 그런데 정작 웃는 것은 중국 돼지 농가가 아닌 프랑스 농가라고 한다.

26일 중국 신징바오에 따르면 중국 돼지고기 값은 지난 6월이래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가격은 7월에 비해 이미 20%가 올랐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이는 전년동기 대비 53.93%가 오른 것이다.

문제는 이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돈이 있어도 못사먹는다”는 게 돼지고기다.

이미 적지 않은 이들이 알 듯, 남이 돈이 없어 못한다고 하면 꼭 한 번 해보려하는 게 중국인 심리다.

신징바오는 이에 돼지고기 사재기 현상마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성에서는 1인당 ‘돼지고기 구매량 제한’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일부 성에서는 1킬로 당 4위안의 보조금까지 지급하고있다.

특히 많은 도매상들은 중국 학교 개학시기가 다가오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 점치고 있다.

한동안 ‘금값 돼기고기’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는 1년 가량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돼지고기 값이 오른 것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탓이다.

병으로 돼지 도살이 늘면서 공급이 절대 부족해진 것이다.

여기에 중국 신문들이 지적하듯 도매상들의 장난(?)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정작 중국 돼지 농가는 계속 울상이라는 점이다.

신징바오는 중국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돼지들이 대부분 프랑스 수입이라고 전했다.

중국 돼지는 병으로 인기가 없지만 프랑스 수입은 그렇지 않아 인기라는 것이다.

중화권 매체 보쉰은 이에 “중국 돼지 품귀에 프랑스 농민만 웃는다”고 전했다.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 시장 동향에 대해 우리 농림축산부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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