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위안화 국제지급 비중이 8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활약도도 한단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9일 국제 기구인 유니버셜뱅킹텔레콤협회(SWIFT)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7월 위안화 국제지급 순위가 8개월 전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지불가치는 6월보다 0.33% 올랐지만 같은 기간 다른 통화의 지급가치는 평균 10% 가까이 상승했고 국제지급분 비중은 7월 1.81%로 6월보다 0.18%포인트 떨어졌다.
또 올 7월 달러는 40.01%로 1위를 차지했고, 유로화(33.93%)와 파운드화(6.98%), 엔화(3.63%), 캐나다달러(1.82%)가 그 뒤를 이었다. 유로존 내 지급액을 빼면 톱5는 미국 달러,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가 된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7.0858위안으로 8월1일부터 현재까지 2.8% 가까이 올랐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 6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 중국의 불평등한 경쟁 우위 해소를 위해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9일 국제통화기금(IMF)는 보고서에서 “위안화 환율 수준이 경제 기본면과 거의 부합한다”며 “2018년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하락한 사실을 들어 '환율 조작국'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