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캐나다 고위급 중국스파이 혐의로 체포...중국의 소프트 파워 공격

특급 정보 공유하는 美·英·호주·뉴질랜드도 ‘발칵’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의 캐머런 오티스 전 정보담당관이 최근 국가안보 자료를 빼낸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인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도 발칵 뒤집혔다. 

최근 중국은  서구 사회를 대상으로 한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공자학원 등을 통한 서구 사회에 대한 자료 수집은 "학술 교류를 표방했지만 사실상 간첩행위에 해당할 정도"라는게 미국 등 서구 사회의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이 같은 행동에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아, 중국과 서구 사회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티스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인물로 동아시아 사업을 총괄했고, 캐나다 당국은 그가 중국에 정보를 팔아넘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오티스는 왕립 기마경찰센터장을 맡아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의 정보 자료까지 공유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정보 권한을 갖고 있었다. 
미 사법당국은 올해 봄 조직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밴쿠버의 인터넷 로안을 체포했다. 전 회사의 책임자인 빈센트 라모스(Vincent Ramos)는 그의 랩톱에서 기마경찰 내부 기밀문서를 발견했고, 오티스의 기밀 누설 행위를 알아냈다.
현재 오티스는 외국 정부나 테러와 범죄조직에 자료의 부당한 취득과 유출 등 7개 보안자료법(Security of Information Act)과 형사법(Criminal Code)으로 기소돼 있다.
그러나 검찰 통제관은 그가 유출한 대상과 관련된 기밀이 얼마나 심각한지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 검사인 존 맥팔란은 “피고인은 민감한 자료 저장과 처리를 부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는 자료를 금지된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로희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청장은 성명을 내고 “오티스는 높은 위치에 있으며, 최고 수준의 정보를 다루며 캐나다와 동맹국 정보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상황을 온전히 조사하여 대중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검경은 오티스가 과연 어떤 국가와 조직에 정보를 팔았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오티스를 잘 아는 주변 인물에 따르면 47세인 그는 비시대학 국제관계와 정치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2007년 로얄 라이더(왕립 기마경찰)에 입직했다. 그는 사이버 안보 분야 전문가로,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중국의 국가안보와 인프라 등에 대해 많은 학술지에 기고한 바 있다.
시사논설위원 천아이리(蒂斯)는 "오티스가 2015년 비밀누설 혐의를 받으면서 여러 나라와 조직을 접촉했고, 정보도 경매로 팔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정보업계는 오티스가 어떤 실체 기관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유출했는지, 크게는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고, 작게는 수많은 선량한 시민들의 안전이 걸려 수천 명의 목숨이 달려 있는지 시급히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