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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법 여파로 홍콩 관광 직격탄

9월 중국 본토 여객수 같은 기간 91% 하락

'반송법 여파'로 홍콩 관광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호텔은 텅 비었고 음식점에는 파리만 날릴정도로 한산하다. 관광 가이드는 일거리가 없어 생계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관광업계는 홍콩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홍콩 원후이보(文汇报)는 10일 홍콩관광업의회(旅议会·여의회) 집계 결과 중국 내륙 입국단 등록 숫자는 2018년 4947개에서 2019년 424개로 91.4%나 줄었다.

 

여의회는  4분기에 열리던 홍콩 승용차 축제, 홍콩 미주경주 순례, 2020년 제1분기 국제자동차연합회에서 개최하는 전기방정식 경륜 홍콩역 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런 대형 행사들이 취소되고, 홍콩 관광업계의 명성과 국제적 이미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자 업계는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여의회는 여행사회가 출입국 여행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힘쓰고 정상적인 상업 활동에 지장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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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