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반송법 시위 여파로 홍콩경제 심각

소매·관광업 직격탄…최저임금 인하할 수도

'반송법 시위'가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홍콩 경제가 심각한 위기다.  소매·관광업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고,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기업은들 임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강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5일 홍콩 최저임금위원회 왕페이시(王沛诗) 위원장은 홍콩 동왕보와 인터뷰에서 "홍콩 경제의 영향이 심각해 최저임금 수준을 반드시 높이거나 낮추거나 동결하지 않은 것은 앞으로 홍콩의 최저임금 수준이 동결 또는 인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내려가면 소비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형편에 설상가상이다.

 

2019년 5월 1일 홍콩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34.5홍콩달러(1홍콩달러약 0.128달러)에서 37.5홍콩달러로 8.7% 오른 바 있으며 최저임금위원회는 2020년 말 최저임금 수준을 검토할 예정이다.

 

왕페이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최근 4개월간의 시위와 미중 무역전 등 불투명한 상황을 우려해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최저임금 수준 검토 및 제정은 전반적인 경제상황, 노동시장, 경쟁력, 사회전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은 2019년 6~8월 총 취업자 수가 2011년 최저임금 시행 전보다 32만명 늘었으며 이 중 80%인 26만명이 여성으로 최저임금을 통해 노동시장에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였다는 것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홍콩건설업총노조(香港建造业总工会)는 입법회의 과정에서 항의가 빗발쳐 700억 홍콩달러가 넘는 공사가 재무위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35만명에 이르는 건설업자의 생계에 지장을 받아 업종이 한겨울에 접어들었다고 이날 밝혔다. 노조가 건설업계의 콘크리트, 자철, 템플릿 등 15개 직종에 대해 2019년 11월 1일부터 임금을 조정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 것은, 건설업 10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이 동결된 것이다.


사회

더보기
장관이대에서 고농현허까지 사자성어로 본 중국 AI 조작 광고 사기행각
“‘장관이대’(張冠李戴) 광고 사기 수법을 아시나요?” 중국 매체가 AI조작을 통한 사기판매 행각을 사자성어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성어는 ‘장관이대’(張冠李戴)다. 본래 뜻은 장씨의 관모를 이씨가 쓰고 있다는 의미다. 흔히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를 앉아 권한을 행사할 때 쓴다. 또는 일은 장씨가 하는 데 생색은 이씨가 낸다는 의미도 있다. AI 조작 사기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광고한 적 없는 데 AI로 조작해 유명 연예인이 모델로 나서 광고하는 브랜드인양 속이는 것을 말한다.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의 제품에 대해 일반인들은 제품이 하자가 있거나, 사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이용되는 수법이다. 가장 보편화된 AI 조작 광고 수법이다. 이 보다 한층 심각한 범죄가 ‘무중생유’(無中生有) 수법이다. 성어 의미는 완전한 거짓이라는 뜻이다. 없는 곳에서 물건을 있다고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AI 조작 사기광고에서는 단순히 모델로만 유명 연예인을 AI 조작해 등장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 마치 없는 할인 행사를 하는 듯 광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속이는 것이다. 할인 혜택이 있는 예약 구매를 유도하는 듯한 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