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항저우동물원 ‘얼굴 인식 관람’ 피소

“개인생물인식 식별 자료 강제 수집 부당”…소송 결과 주목

 

중국 각지에서 얼굴 인식 정보 수집이 늘어나는 가운데 저장성의 한 동물원이 관람객들의 얼굴인식 정보를 수집했다 피소됐다. 중국은 얼굴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지만 개인에 대한 국가 통제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항저우 한 법원은 저장공대 법학과 곽병(郭兵) 부교수의 송장을 접수했다.

 

송장에 따르면 항저우 동물원인 '야생동물세계'는 지난 10월 곽 교수를 포함한 모든 회원에게 '새로운 얼굴식별기술이 전 지문식별을 대체하여, 얼굴식별을 등록되지 않은 회원은 동물원을 들어갈 수 없다'는 통보했다. 이 동물원은 새로운 규칙을 따르지 않는 회원에게 전액 환불을 거부했다.

 

곽 교수는 이 동물원이 먼저 회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예민한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곽 교수는 동물원이 동의 없이 회원 시스템을 바꾸어, 강제적으로 원고의 개인생물식별자료를 수집하고 있는데, 이 자료들이 노출될 경우 소비자들의 인신재산을 위헙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소송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어떻게 관련 부서와 기업들이 얼굴식별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감독할 것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한 과학·매체연구회사 이사는 “중국 첨단기술의 급속한 이용이 사람들로 하여금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중 식품체인업체 회장의 "소비자 교육" 발언에 네티즌 발끈, "누가 교육 받는지 보자."
“소비자를 성숙하게 교육해야 한다.” 중국의 전국 과일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백과원’의 회장 발언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백과원 체인점의 과일들이 “비싸다. 월 2만 위안 월급을 받아도 사먹기 힘들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자, 회장에 이에 대응해서 “고품질 과일을 경험하지 못해서 무조건 싼 과일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 교육을 통해 성숙된 소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흥분하며, “우리에게 비싼 과일을 사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정말 누가 교육을 받는지 두고 보자”고 반응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매 운동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소비자 교육’이라는 단어는 업계 전문 용어여서 이 같은 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듣기 불편해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상업 분야에서의 “소비자 교육”이란 원래 감정적인 뜻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품목 관리·서비스 경험 등을 통해 소비자가 품질 차이와 가치 논리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백과원측은 회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자, 바로 대응해 “해당 짧은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