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왕이 “미국 세계에서 가장 큰 불안정 요소”

나고야서 열린 20여개국 외교장관회의서 작심 비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왕 부장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여개국 외교장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내정간섭을 하고 있고 중국을 음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말했다. 왕 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협상 등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나온 것으로, 의도된 행동이라는 평가다.

 

왕의(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 부장이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20여개국의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왕 부장은 “미국 측이 국가기관을 동원해 합법적으로 경영하는 중국 기업들을 압박하고 '막무가내'라는 누명을 씌운 것은 정치적 목적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왕의 부장은 또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중국을 음해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사실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왕 부장은 "미국은 국내법으로 중국 내정을 거칠게 간섭해 중국의 '일국양제'와 홍콩의 정치안정을 해치려 하고 있다"며 '유엔 헌장'과 국제관계 기본법칙을 위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국가 분배를 하는 것은 잘못 되는 것이라며, 미중이 협력해서 공동 이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밍보는 24일 왕의 장관이 외교장관 회의에서 “20개국이 앞장서 다자주의를 확산시켜 세계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밍보는 왕 부장이 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일본을 공식 방문하며, 방문 기간 중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 등을 만나 중일 교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

더보기
중 식품체인업체 회장의 "소비자 교육" 발언에 네티즌 발끈, "누가 교육 받는지 보자."
“소비자를 성숙하게 교육해야 한다.” 중국의 전국 과일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백과원’의 회장 발언이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백과원 체인점의 과일들이 “비싸다. 월 2만 위안 월급을 받아도 사먹기 힘들다”는 소비자 반응이 나오자, 회장에 이에 대응해서 “고품질 과일을 경험하지 못해서 무조건 싼 과일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 교육을 통해 성숙된 소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흥분하며, “우리에게 비싼 과일을 사도록 교육시키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며 “정말 누가 교육을 받는지 두고 보자”고 반응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불매 운동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은 ‘소비자 교육’이라는 단어는 업계 전문 용어여서 이 같은 용어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듣기 불편해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상업 분야에서의 “소비자 교육”이란 원래 감정적인 뜻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품목 관리·서비스 경험 등을 통해 소비자가 품질 차이와 가치 논리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백과원측은 회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자, 바로 대응해 “해당 짧은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