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테슬라 중국서 고속질주

판매량 미국서 39% 감소할 때 중국서 64% 눌어
상하이공장 건설원가 캘리포니아보다 65% 낮아

 

테슬라가 중국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량이 39% 줄 때 중국에서는 64% 늘었다. 상하이 공장 건설원가는 캘리포니아보다 65%나 저렴해 테슬라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테슬라는 갈수록 중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테슬라의 미국 내 영업이익은 7월부터 정부 세금보조금이 반감되면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중국은 64% 증가했다.

 

연속적으로 적자를 보이고, 시장 가치가 머물러있는 테슬라에게 상하이 신 공장이 매우 중요하다. 테슬라 엘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중국 공장이 테슬라 총 생산액을 3배로 늘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테슬라의 성장 모델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이 12.43%에 달해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상 어떤 신에너지 차 브랜드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지위를 무시할 수 없다. EV-볼륨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 세계 전기자동차 총 판매량은 약 113만4000대인데, 이 중 중국이 64만5000대를 판매해 전 세계 시장의 57%를 차지했다. 판매대수는 물론 증가속도도 2018년 대비 66%를 성장해,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만대 가까이 급증한 놀라운 수준이다. 중국의 신에너지 차 판매 대수는 4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테슬라에게 상하이 공장이 가져다주는 혜택은 세금뿐만이 아니다. 상하이 슈퍼 공장의 건설 원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슈퍼 공장보다 65% 낮다. 완성차의 생산원가도 낮아져, 테슬라는 적지 않은 중국 내 공급처를 선택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