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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지수 8년만에 최고치

돼지고기 공급부족 해결 안 되면 물가 상승 전망

중국 서민 가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돼지고기값이 치솟으면서 다른 물가도 덩달아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가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서민가계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11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두 배로 올르면서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CPI)가 8년만에 가장 높았다. 향후 몇 달간에 돼지고기 공급 부족요인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10일 “중국 국가통계청 데이터를 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동기대비 4.5%을 올라 2012년 1월 이래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돼지고기 가격 등 구조적인 요인이 점점 쇠퇴하는 가운데 CPI의 오름세는 이미 끝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 이강(易纲)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이며 통화 수준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 온건한 통화 정책을 고수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통화 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원은행 왕쥔(王军) 수석 경제학자는 “CPI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며 “이런 비(非)전형적, 구조적인 물가 상승에 대해 적당히 용인할 필요가 있고, 통화 정책이 계속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CPI는 이미 하락한 추세를 보여, 후속에 또 한 번 대폭 상승한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식품가격의 상승은 끝을 보이고 2020년 2분기는 점차 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융쥔(张永军)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연구원은 "고기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 CPI 상승의 주원인이 될 것"이라며 "2019년 연간 CPI 상승폭은 3% 내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 CPI에서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9.1%, 비식품 가격은 1%가 올랐다. 돼지고기는 110.2% 올랐고, 쇠고기, 양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은 11.8%에서 25.7% 사이 올랐다. 비식품 가격 중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0.8%, 11.3%를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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