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만 찾던 중국인이 소고기 맛을 알게 되면서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소고기 수입국이 됐다. 최근 미국에서 ‘플라스틱 소고기’ 스캔들이 터지면서 식품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에 수입되는 소고기는 안전하다는 평가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경제의 발전과 중국인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쇠고기 소비량과 수입량은 어마어마하게 높아졌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1월 현재 중국의 쇠고기 수입량은 147만2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했다. 호주 언론은 지난해 8월부터 중국은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쇠고기 수입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산업 정보망의 보고에 따르면, 미래의 중국 쇠고기 소비량은 10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의 막대한 쇠고기 수요는 전 세계 주요 쇠고기 수출국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와 호주, 브라질, 미국 등 다 중국 수출 시장에 진입하고 싶다.
최근 미국 육류업계에서 품질 스캔들이 터졌다. 어드밴스피어 식품회사의 소고기 제품에서 녹색 플라스틱 부스러기가 발견됐다. 이 문제 된 제품이 포장돼 미국의 일부 학교로 판매된 것으로도 밝혔다.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조사를 통해 "이 소고기 제품에 녹색 플라스틱 부스러기를 포함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어드밴스피어 제품 1만5700파운드를 회수했다.
현재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적다. 2018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는 6971톤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미국의 '플라스틱 쇠고기'가 중국에 들어올 확률이 크지 않다고 보인다. 또 티몰과 징둥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아직 판매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미국의 '플라스틱 쇠고기'가 중국에 유입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