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애플이 새해에 전격적으로 아이패드 가격을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 화웨이 패드 출하량이 애플을 앞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애플이 위기를 느꼈다는 반증이다.
2019년 3분기 화웨이 패드 출하량이 처음으로 아이패드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애플은 새해에 아이패드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2일 애플 중국 홈페이지를 조회한 결과, 2019년 신형 아이패드 32GB와 128GB 버전은 전 가격보다 각각 200 위안, 500 위안씩 떨어졌다. 이번 가격 인하도 출시 이후 처음이다.
현재 애플 아이패드는 iPad와 iPad Pro, iPad Air, iPad mini 등 4가지다. 이번에 가격을 낮춘 아이패드는 지난해 9월 11일 32GB와 64GB버전 원가가 각 2699 위안과 3499 위안으로 판매했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시스템 모두 충분하지는 않지만, 애플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패드 사용에서 가장 잘 만들어지고 있으며, 패드 사용 중에서 IOS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 이것은 바로 아이패드가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또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8일 시장기관인 IDC에 따르면, 화웨이 패드는 2019년 3분기 중국 시장에서 212만대를 출하해 애플 아이패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출하량 1위, 시장점유율 37.4%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