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공기 오염이 심각하다. 차량과 오토바이에서 뿜는 매연은 보행자의 눈을 찌르고, 마스크를 써도 목이 따까울 정도다. 공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공기 오염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2018년부터 2년간 5만명이 공기오염으로 사망했고, 경제적 손실만 136억달러에 달한다. 성장과 공기오염 악화 사이에서 베트남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베트남 국민경제대학교는 14일 수도 하노이에서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 베트남의 공기오염'이란 주제의 포럼을 주최했다. 포럼에서 국민경제대학교 딘 턱트 렁(Đinh Đức Trugng) 부교수는 국민경제대학교가 공기오염의 위험성을 10년간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연구는 미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모델 구조법을 채택하고 있다.
국민경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국민이 환경오염으로 인한 질병 치료금액은 27만2000달러에 이른다. 2018년부터 베트남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7만1000명에 달하며 이 중 5만이 공기오염으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전역에서 공기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36억달러로, 이는 GDP의 5.64%에 해당한다.
2018년 미국 환경과 법률센터가 발표한 환경성과지수에 따르면 세계 180개국 중 베트남은 132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 79위, 2016년 131위였다. 순위를 보면 베트남은 환경오염 때문에 환경성과지수 순위가 점점 내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각종 지수 및 지표에 따르면 베트남의 공기 오염은 이미 심각해 전 세계에서 공기의 질이 떨어지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공기오염이 계속되면서 여러 부문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베트남 공업과학연구원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늘고 교통수단이 늘어나면서 각종 생산활동이 발전하면서 베트남의 공기오염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