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전문가들 "이태원 집단감염 교훈"…접촉자 추적 강조

 

중국 전문가들이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을 놓고 한국이 너무 일찍 통제 조치를 풀었다고 지적했다.

 

14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대의 보건 전문가인 저우즈쥔은 "바, 클럽, 영화관 같은 오락 시설은 보통 사람이 밀집하고 바이러스가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일찍 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시설에 대한 제한이 풀리더라도 모든 이용자를 추적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잔추(楊占秋) 우한대학 교수는 "일부 이용자는 바 같은 곳에 들어갈 때 진짜 전화번호를 적지 않기 때문에 추적하기 힘들다"면서 "중국은 추적, 특히 건강 QR코드(정보무늬) 도입에서 잘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든 사람의 건강과 여행 정보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동성애자들이 찾는 몇몇 클럽을 포함해 이태원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클럽 고객들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질까 봐 걱정해 서울시가 익명 검사를 도입했다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우한대학의 양 교수는 "중국은 한국의 환자 급증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이런 일이 국내에서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지역사회 감염을 통제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추적하기 위해 건강 QR 코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바이러스 검사 능력을 지속해서 향상하면서 백신 개발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