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5계 : 천 후어 따 지에 ( 趁火打劫 [ chèn huǒ dǎ jié] ) : 상대가 어려울때 덮쳐라, 상대의 불행은 나의 기회 !"
36계 제 5계, 천 후어 따 지에 ( 趁火打劫 ) 를 문자그대로 풀면, " 불났을 때 훔쳐라 "는 뜻이다.
"어려워서 정신없을 때를 이용해, 얻을 것을 얻으라는 말이다"
보통의 선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는 못할 짓이다. 그래서 그들은 패자가 된다.
사실은, 눈을 뜨면 전해지는 각종 뉴스도 살펴 보면, 온통 대부분이 이 36계의 제 5계와 무관하지 않은 소식들이다.
누가 실수라도 하면 벌떼처럼 달려들어 죽인다. 내 위에 누가 사라져야 내가 올라간다.
한국이나 세계의 기업들이 경쟁기업을 이겼다는것도, 주체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크게 보면 상대가 노력하지 않거나 내부의 문제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어떤 기업이 앞서는 것이다.
경쟁자의 성공은 나의 불행이고, 상대의 나쁜 일은 나에게 기회이고 환호작약할 일이다.
정치에서도, 사업의 경쟁관계에서도, 직장에서의 승진여부도 이 제 5계를 빗대어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현대의 각양각색의 조직생활이나 사업방면에서도 보면, 그래서 그들은 부하가 되고, 정년때까지 부하에 머문다.
독한자가 승리한다.
그런데 독하다고 무조건 기회가 오지 않는다. 항상 독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은 필수조건이고, 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분조건이 이뤄져야 한다. 경쟁자가 무너질 조짐이 있어야 한다.
이 36계 제 5계는, 그 유명한 와신상담이란 중국 고사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결정적인 부분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춘주전국시대 월왕구천이 오왕부차에게 전쟁에 패해, 스스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오왕의 하인을 자처해 그의 대변을 맛보며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행동으로 감동시켜 풀려난 이후, 매일 밤 마른 풀 위에서 불편하게 자고 매일 천정에 매달은 곰의 쓴 맛을 보면서 복수의 염원을 잊지 않았다는 고사이다.
그런 와신상담 이후 오나라를 공격해 부차를 죽음으로 몰았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는데, 월왕 구천의 공격이 승리를 거둔 오나라의 사정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된 바가 없다.
중국자료들에 의하면, 오왕 부차는 살려보낸 월왕구천의 와신상담과 아무 상관없이, 스스로 국내의 위기를 맞게 됐다는 것이다.
즉 오왕부차는 이후 승리감에 도취해 국내정치에서도 매우 교만했고 백성들의 어려움에 대해 거짓으로 입바른 소리만을 남발했는데, 결국 아무런 성과없이 드러나자 부차의 이런 거짓말에 불만을 토하는 백성들과 대신들을 흉폭하게 힘으로 억압했다고 한다.
부차는 이후 두가지 얼굴이 드러나자, 간언을 멈추지 않은 충신이자 명장인 오자서 (伍子胥) 를 살해한 이후, 언로를 막고 간신을 중용하기 시작하고, 인심을 얻기 위해 국고를 흥청망청 낭비해 백성들의 생활이 도탄에 빠지게 되어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나라가 어지러워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독한 마음으로 와신상담해오던 월왕구천이 군사를 몰아 오나라를 침공해 구천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고사가 중국자료들에 의해 언급돼 있다.
즉 월왕구천의 와신상담이라는 독한 결심도, 오왕부차의 헛점, 나아가 오나라의 불행이 있었기에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는 고사가 이어져 있는데, 이 뒷부분이 우리에겐 전해지지 않은 것 뿐이다.
어떤 책을 보면 , 이 제 5계는 대의명분의 큰 일에 적용해야 하고 이외의 상황에서의 이 제 5계의 행동은 비인간적이라 쓰여있다.
남의 위급함이나 불행을 이용하는 것은 도둑이여 소인배라고 적고있다.
현대를 사는 독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스스로의 주위를 돌아볼 만한 고사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