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14 계 : 지에시 환훈 < 借尸 还魂 [jiè shī huán hún] > : 상징성을 잘 활용해 그 상징이 가진 힘으로 대세를 이뤄라. 문자그대로 해석하자면 , ' 시체를 빌어 그 혼을 되살린다 ' 는 말 인데, 어떤 그럴듯한 명분이 있는 인물을 잘 활용해 그 인물의 상징성에 혹하는 사람들을 잘 이용하라는 뜻이다. 어떤 일을 도모할 때, 주된 주동자의 카리스마가 약하다면 세를 규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설사 그 인물이 죽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죽은 인물을 거사의 대의로 삼거나, 그 죽은 인물의 유지를 받들었다는 식으로 명분을 만들면, 즉 그 죽은 이의 혼백을 불러, 그 죽은 인물을 숭상하고 따랐던 사람들을 규합해서 대사를 치루라는 말이다. 36계의 제 14계의 ' 지에시 환훈 ' 이란 명언이 나온 고사는 기원전 233년중국을 최초로 통일했던 진시황의 사후에 벌어진 진나라의 멸망과 관련됐다. 즉 진시황이 기원전 221년에 자신의 통일영토를 네번째 주유하던 중 객지에서 사망하자, 환관 조고가 진시황의 유서를 조작해, 유능하고 인심을 얻은 첫째 아들인 부소에게 사약을 내려 자진케 하고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 13 계 : 따차오 징셔 ( 打草惊蛇 : dǎ cǎo jīng shé) : 상대를 뜨끔하게 해서 스스로 드러나게 하라) 문자그대로 해석하자면 , 뱀을 잡으려면 뱀이 숨었다고 보이는 풀숲을 쳐서 , 위협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서 스스로 풀숲에서 나오게 하라 는 말이다. 누구나 약점이 있을 것이다. 그 약점은 스스로 가장 잘 안다. 뱀은 맹독을 가지고 있지만, 발이 없어 도망치기 어렵다. 그래서 색깔도 비슷하고 찾기 어려운 풀숲에 숨어있다. 먹이를 공격하려고 매복하고 있기도 하지만, 스스로 약점을 보완하고 살기위해 숨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뱀을 잡으려 풀숲에 그대로 들어가다가, 놀란 뱀에 물릴 수도 있다. 해서 숨어있는 풀숲을 소란하게 해서, 들켰다고 생각한 뱀이 스스로 놀라 풀숲에서 나와 드러나면 그 때 잡으라는 말이다. 서로 대치하고 있는 두 군대는 모두 완벽할 수 없는 나름의 약점을 가지고 있을 진대, 뱀의 약점을 알듯이 그 약점을 잘 찾으라는 말이다. 상대의 약점을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의 취약점을 안다면 어찌 전쟁이나 대결이 어려울 것인가? 36계 제 13계는 , 따라서 무턱대고 공격하기 전에 상대의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12계 : 슌쇼우 치엔양 ( 顺手 牵羊 / shùn shǒu qiān yáng) 손에 걸리면 양 한마리라도 거둬라. 손자병법 36계의 열 두번째 계책은, 특히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복합적인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문자 그대도 해석하면 위처럼, ' 양 한마리라도 걸리는 대로 취하라 ' 이지만 , 이는 비유적으로 '상대의 아주 작은 틈이라도 파고 들어라' 라고 가르치고 있다. 양은 그저 비유일 뿐이다. 닭한 마리라도, 즉 작더라도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차곡차곡 쌓아놓으라는 말이다. 제 12계 '슌쇼우 치엔양' 의 병법은, 36계 중에서도 현재 우리 정치권에서 거의 매일 펼쳐지고 있는 난타전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인들이 경쟁자의 작은 말 실수나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할 만한 것을 끄집어 내어, 상대를 맹공하는 것이, 이 제 12계의 전략을 매일 매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아주 작은 틈이라도 파고 들려면 ' 매우 부지런해야 한다. 상대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야 가능한 전법으로 , 쉬운 것 같지만 결코 쉬운 전법이 아니다. 정치인들이 경쟁자들의 일거수 일투족, 그리고 단 한마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11계 : " 이대도강/ 리따이 타오지앙 ( 李代桃僵) : lǐ dài táo jiāng " 자두를 버리고 복숭아를 취하라. 이도대강 (李代桃僵) 을 글자순으로 풀면, " 자두(李) 혹은 자두나무 대신에 (버리고) 복숭아 (桃) 혹은 복숭아 나무를 얻어라" 는 뜻이다. 자두도 맛있는 과일이지만 복숭아에 비하면 크기도 당도도 많은 차이가 있는게 사실이니, 자두말고 복숭아를 취하라. 즉 작은것은 버리고 큰것을 취하라는 뜻이다. 이 말을 나무로 비유해 풀어보면, 꼭 하나의 나무만 심을 수 있다면 자두 나무를 버리고 복숭아 나무를 심어라 혹은 키워라 라는 뜻이다. 너무 당연한 말같지만, 당장에 목이 말라 과일로 목을 축여야 하는데, 단 한번 만 기회가 있다면크기도 더 크고 달기도 더 단 복숭아를 얻기 위해 크기도 작고 덜 단 자두를 먹지 말고 기다리며, 길게 보고 크게 보라는 뜻이다. 이 손자병법 제 11계의 탄생 배경에 관한 고사를 살펴 보기 전에, 가까운 중국 현대사에서 이 11계를 실현한 것으로 보여지는 두 사건을 먼저 본다. 마오쩌동은 중국 중부와 동북부를 석권하고, 1949년 10월 1일 천안문광장에서 신중국건국을 선언한 이후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10계 : 소리 장도/ 샤오리 창다오 (笑里 藏刀) : [xiào lǐ cáng dāo]" 웃으면서 칼을 숨기고 방심할 때 찔러라" 다른 35계에 비해 이 제 10계의 원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즉 적이 아닌 척 친해지다가 상대가 방심할 때 공격해라, 또는 허허실실 인자하고 자비롭고 선한 척척하다가 상대가 믿고 다가오면, 그 때 마각을 드러내어 살해하라는 뜻이다. 한반도처럼 뚝 떨어진 반도가 아닌 중국은, 넓은 대륙에서 산하나 강하나를 사이에 두고 크고 작은 나라들이 국경을 마주했었기에, 이기고 지는 전쟁이 잠잠할 날이 없었던 만큼, 나라의 흥망과 영웅들의 생사를 바꾼 샤오리창다오 (笑里 藏刀) 전법의 실제 예가 적지 않다. 먼저 유명한 춘주전국시대의 고사 와신상담의 주인공인 오나라와 관련된 고사를 소개한다. 오나라의 공자 (왕의 아들이나 조카등 인척 중 왕위를 계승하지 못한 자) 지꽝( 姬光)은 , 사촌 형이 오왕 랴오 (吴王僚)가 된데 불만을 품지만, 오왕 랴오 앞에서는 항상웃고 비위를 맞추며 때를 기다리다, 조나라에서 도망온 명장 오자서 (伍子胥)를 얻고, 오자서가 데려온 친구 쥬안 주 (专诸) 라는 장사에게도 큰 상을 내려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9계 : 격안 관화 / 꺼안 관훠 ( 隔岸 观火 : gé àn guān huǒ ): 상대진영이 내분으로 어지러우면 보고 즐기다 다 망할 때 들어가 취해라. 동한(东汉)의 어지러운 말기에 틈을 타 융성하던 조조가, 라이벌이었던 원소 잔당들이 도망해 공손강이라는 역시 실력자 라이벌에게 의탁하자, 수하가 공손강까지 한꺼번에 쓸어버리자고 진언했다. 그러자, 조조가 " 가만 놔두면 공손강이 원소잔당들의 목을 쳐서 스스로 바칠것이다 그 때가서 공손강까지 내 수하로 만들 된다, 지금은 그들이 어쩔 줄 몰라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즐겨라" 고 했던 고사에서 나온 계책이라 전해진다. 손자병법 제 9계 격안 관화 ( 隔岸 观火)는, 건너편에서 불구경을 한다는 말이다. 2천여 년전의 고사이지만, 그렇게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백년도 안된 근 현대사에서 있었던 격안관화 ( 隔岸 观火) , 즉 ' 강 건너 불구경' 의 가까운 역사를 본다. 주인공은 미국이다. 불이 난 데는 대서양 건너편 쪽과 태평양 두 군데였다 하나는 제 1, 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유럽이고, 또 하나는 중국에서 벌어졌던 중일전쟁이다. 미국은 유럽전선에서 일어난 불을 보면서 무기를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8계 : 안뚜 천캉 ( 暗度 陈仓 : àn dù Chén cāng ): 상대가 바라는 것처럼 하다가, 방심을 틈타 목표한 것을 얻어라) 오늘날 차이나(CHINA)라는 이름의 원조라는 대 진 제국(秦 [Qín]帝国 )이, 영정( 嬴政 yíng zhèng : 진시황의 이름) 의 국토순시중 급작스런 병사로 숨지고, 환관 조고에 의해 4년만에 무너지는 동안, 진시황에 의해 다 망했던 전국시대 7웅가운데 한, 조, 위, 초, 연, 제 등 6개 국의 패장들이, 다시 연합하면서 패권을 겨루는 혼돈의 시기로 돌입하면서, 항우와 유방이 등장한다. 손자병법 제 8계인 암도전창( 暗度 陈仓)은, 바로 그 유명한 이른바 초한( 楚汉)지와 관련돼 나온 전법이다. 즉 진나라에 망했던 초나라의 장수출신인 항우는, 쇠약해진 진 나라를 치기위해 유방같은 장수들과 연합해 세를 확보 유방과 합세하여 진나라 왕 자영을 죽이고 진나라를 멸망시켰다. 그리고 서초(西楚)의 패왕(覇王)이라 칭하며 진나라를 멸망시키는데 연합했던 유방등을 주변의 땅을 주고 제후로 봉하는데, 유방이 불만을 가진다. 즉 항우는 한 때 연합했던 유방을 견제하느라, 중원(中原 당시의 중앙무대지역)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4계 : 우종 성요우 ( 無中 生有 : wú zhōng shēng yǒu) : 없어도 있는 것처럼 만들고, 조금 있더라도 어마어마하게 있는 것처럼 지어내고 날조해서, 속이면서 밀어부쳐라. 고대중국의 철학자이자 병법가였다는 노자의 도덕경 제 40 장에 나오는, " 천하만물은 원래 있었으나, 그 천하만물의 있음도 없슴에서 나온 것이다" ( 天下万物生于有,有生于无 ) 라는 귀절에서, 이 7계의 계책 네 글자가 유래됐다고 한다. 삼국지 촉나라의 유비가 세가 없어 강남의 오나라 손권에게 기탁하면서 조조와의 최전선에 나갈 수 밖에 없었을 때, 손권의 주장 주유는 제갈공명을 매우 질투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유가 공명에게 화살 십만개를 기한까지 만들어내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하자, 볏짚으로 만든 수군을 가득 태운 배를 띄워 강건너 조조군영쪽으로 보내 비오듯 쏟아지는 화살을 가득 가지고 돌아왔다는 고사에서도, 이 ' 우종 성요우 ( 無中 生有 ) ' 계책이다. 즉 배위에 실제 수군은 하나 없는데 볏짚 병사로 있은 것첨 꾸며낸 것이다. 사마의와의 오랜 대결중에 병들어 죽은 제갈공명이, 자신의 죽음을 알아차린 사마의 의 추격을 나무인형과 거짓깃발을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6계 : 셩동지시 { 声东击西 [shēng dōng jī xī] } : 한쪽을 시끄럽게 그쪽에서 일을 벌일 것처럼 속이다가 , 상대가 방심한 쪽을 쳐라. 진짜 무기를 쓰는 전쟁의 목표도 이기는 것이고, 사업에서도 성공하려는 자도 경쟁자나 경쟁사보다 앞서가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세가 서로 비슷한 양자가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정면으로 부닥치면 조금은 강한 쪽이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겠으나, 그 손실이 패배한 측의 그것과 비슷하다면 상처뿐인 영광일 수 있다. 성동격서( 声东击西)의 큰 뜻은 ' 동쪽을 시끄럽게 하다가 서쪽으로 공격한다 '. 손자병법 36계중 이른바 전승계( 战胜计)6종류는 모두 속이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목표로 하는 대상지역의 동쪽으로 공격하려하면 상대도 그 쪽으로 몰려 수비할 것이고 서쪽을 공격하려 하면 그쪽을 대비할 것이니, 적의 주력이나 관심을 한 쪽으로 집중케함으로서 취약한 지역이나 지점을 생기게 해서 그 취약한 곳을 노리면 승리한다는 뜻이다. 권투나 유도 태권도와 축구등 구기경기도 다 이 원리에서 치뤄지는 결투이다. 얼굴을 가격하려는 동작을 취함으로서 상대의 가드를 위로 올리게 하는 틈을 타 옆구리를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5계 : 천 후어 따 지에 ( 趁火打劫 [ chèn huǒ dǎ jié] ) : 상대가 어려울때 덮쳐라, 상대의 불행은 나의 기회 !" 36계 제 5계, 천 후어 따 지에 ( 趁火打劫 ) 를 문자그대로 풀면, " 불났을 때 훔쳐라 "는 뜻이다. "어려워서 정신없을 때를 이용해, 얻을 것을 얻으라는 말이다" 보통의 선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는 못할 짓이다. 그래서 그들은 패자가 된다. 사실은, 눈을 뜨면 전해지는 각종 뉴스도 살펴 보면, 온통 대부분이 이 36계의 제 5계와 무관하지 않은 소식들이다. 누가 실수라도 하면 벌떼처럼 달려들어 죽인다. 내 위에 누가 사라져야 내가 올라간다. 한국이나 세계의 기업들이 경쟁기업을 이겼다는것도, 주체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크게 보면 상대가 노력하지 않거나 내부의 문제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어떤 기업이 앞서는 것이다. 경쟁자의 성공은 나의 불행이고, 상대의 나쁜 일은 나에게 기회이고 환호작약할 일이다. 정치에서도, 사업의 경쟁관계에서도, 직장에서의 승진여부도 이 제 5계를 빗대어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현대의 각양각색의 조직생활이나 사업방면에서도 보면, 그래서 그들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