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12계 : 슌쇼우 치엔양 ( 顺手 牵羊 / shùn shǒu qiān yáng)
손에 걸리면 양 한마리라도 거둬라.
손자병법 36계의 열 두번째 계책은, 특히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복합적인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문자 그대도 해석하면 위처럼, ' 양 한마리라도 걸리는 대로 취하라 ' 이지만 , 이는 비유적으로 '상대의 아주 작은 틈이라도 파고 들어라' 라고 가르치고 있다.
양은 그저 비유일 뿐이다. 닭한 마리라도, 즉 작더라도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차곡차곡 쌓아놓으라는 말이다.
제 12계 '슌쇼우 치엔양' 의 병법은, 36계 중에서도 현재 우리 정치권에서 거의 매일 펼쳐지고 있는 난타전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인들이 경쟁자의 작은 말 실수나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할 만한 것을 끄집어 내어, 상대를 맹공하는 것이, 이 제 12계의 전략을 매일 매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아주 작은 틈이라도 파고 들려면 ' 매우 부지런해야 한다.
상대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야 가능한 전법으로 , 쉬운 것 같지만 결코 쉬운 전법이 아니다.
정치인들이 경쟁자들의 일거수 일투족, 그리고 단 한마디의 말이나 표정가운데서 트집을 잡을 것을 찾아내려면, 얼마나 많이 머리를 굴려야 하겠는가.
상대의 눈을 마주치면서 헛점을 발견하는 형상은 , 프로복싱이나 태권도 유도등 1 : 1 격투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눈 빛을 보면, 그 긴장감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병법이다.
그리고 이 계는 통상 ' 작은 것이라도 취하라 ' 는 말로 전해진다.
권투에서 작은 잽 ( zap ) 을 계속 맞는 상대는 골병이 들어 , 후반 라운드에 가면 작은 펀치에도 무너지는 경기를 본 적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 제 12계는 앞의 " 제5계,(趁火打劫) : 동정은 금물, 곤경에 처했을 때 철저히 밟아라. 남의 위기는 나의 기회. " 그리고 " 제7계, ( 無中生有) : 뭔가 있는 것처럼 지어내고 날조하고 속이면서 밀어부쳐라" 와 맥을 같이하는 전법이다.
중국전술 36계 제5계,(趁火打劫) : 동정은 금물, 곤경에 처했을 때 철저히 밟아라. 남의 위기는 나의 기회.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7계 " 뭔가 있는 것처럼 지어내고 날조하고 속이면서 밀어부쳐라"
공교롭게도 신년 2021년 첫 날에, 36계중 제 12계 ' 슌쇼우 치엔양 ( 顺手 牵羊 / shùn shǒu qiān yáng) ' , '작은 것이라도 취하라' 를 게재하게 되었다.
병법이라해서 꼭 상대를 염두에 두고 적대적으로 해석하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산리우 츄안스 < 山溜 穿石 ( shānliūchuānshí ) > ,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라는 성어가 있다
이 병법을 이렇게 해석하면, 우리 스스로에게 적용해 실천해 유익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독자여러분께서 신년에 뭔가 목적을 설정했다면, 작은 것 작은 일 적은 돈이라도 성실하게 축적한다면 결국 큰 일과 큰 돈을 성취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 제 12계를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