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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로 1조 원 이상 모은 중국 5대 여성 자산가

중국에서 자수성가해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여성 사업가는 누굴까?

부동산 중개·개발 등으로 성공한 우야쥔(吴亚军)이 꼽혔다.

최근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원(胡潤硏究院)은 자수성가로 10억 달러(약 1조25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여성 사업가들의 명단을 분석해 발표했다.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이 기준의 세계 여성 사업가 수는 지난해보다 6명이 줄어든 124명이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받은 듯싶다. 이들의 자산 총액은 2조 3467억 위안(약 453조 원)이었다.

이들 여성 자산가들은 총 13개국 출신 혹은 거주하고 있었다. 중국 거주자가 78명으로 62.9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국에서는 모두 72개 도시에 거주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베이징에 14명이 거주했다. 세계에서 베이징은 10억 달러 이상의 여성자산가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가 됐다.

국가 순위로는 중국에 이어 미국이 2위를 차지했다. 미국에는 10억 달러 이상 여성 자산가 25명이 살았다. 미국의 여성 자산가들은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이들이 많았다.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45명의 여성 기업가의 자산 가치가 늘었으며 그 중 8명은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자산 가치가 줄어든 여성 자산가는 51명에 달했다. 이중 10명의 여성 기업가의 자산 가치는 10% 이상 감소했다.

 

 

1위: 우야쥔(吴亚军)

룽후그룹의 총수다. 세계 여성 자산가들 가운데 1000억 위안(19조 283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유일한 여성이다. 간단히 세계 여성들 가운데 가장 돈이 많다. 중국 검색사이트 써우거우 인물 소개에 따르면 1964년 5월 충칭 허촨 출신으로 서북공업대학을 졸업했다.

1988~1993년 우야쥔은 지역 경제지인 중궈스롱바오(中國市容報)의 기자와 편집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경제지 기자 생활을 통해 우야쥔은 자신만의 사업 시각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우야쥔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1993년이다. 그 해 충칭자천징지파잔 회사 사장으로 부동산 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어 1995년 부동산 개발사인 충칭룽후을 창립했다. 충칭룽후는 충칭을 비롯해 중국 서남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매출 20억 위안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다.

우야쥔은 2009년 충칭룽후를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후 중국에서 부동의 영향력을 지닌 여성 자산가로 자리 잡고 있다.

 

2위: 판훙웨이(范红卫)

항리(恒力)그룹 부회장 겸 항리스화(恒力石化) 주식회사 대표이사다. 1967년 2월 장쑤성 쑤저우 출신이다. 중국 바이두 인물소개에는 대학 졸업으로 나오지만 학적 등은 언급돼 있지 않다. 1985년 7월 사업에 투신했다.

주요 경력은 1994년 5월부터 우장의 섬유회사 사장부터 시작된다. 이후의 이력은 화려하기 이를 때 없다. 2001년 12월까지 섬유회사 대표를 역임한 판훙웨이는 2002년 1월부터 현재의 항리그룹 이사장을 맡아오고 있다.

2019년 2월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에서 가장 걸출한 여성 사업가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이래 한 번도 그 관심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3위: 왕라이춘(王来春)

선전리쉰징미궁예 주식회사 이사장이다. 애플 생산 공장으로 유명한 폭스콘의 여공에서 한 푼 한 푼 모은 돈으로 오늘의 성공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훗날 칭화대 EMBA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 인물소개에는 칭화대 출신으로 나와 있다.

중국 신문들은 그녀가 폭스콘에서 대략 10년간 여공으로 일을 했다고 전한다. 힘들게 모은 돈을 홍콩의 부품회사 리쉰징미에 투자했고, 이 회사를 통해 폭스콘에 부품을 납품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홍콩에 이어 선전에도 리쉰징미를 설립해 폭스콘에 대한 납품 비중을 늘려갔다. 2019년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주요 사업가가 된 이래 매년 자산 규모를 늘리며 중국 사업가 순위 상위에 랭크돼 있다.

 

4위: 중후위쥐안(钟慧娟)

남편과 함께 중국 수위의 제약회사 하오슨(豪森)그룹을 창립했다. 남편 순퍄오양은 헝루이의약 회사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장쑤사범대학 화학과 출신이다. 난징대학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전문 경영인이기도 하다.

남편의 의약회사 경영을 도와 중국 수위의 제약 회사를 만들어냈다. 1995년 성립한 하오슨 그룹은 중외합작 회사다. 첫 해 3년간의 준비를 거쳐 한슨제약회사를 2019년 홍콩에서 상장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린다.

 

 

5위: 천리화(陈丽华)

베이징 부동산계를 주름잡는 푸화궈지그룹 이사장이다. 만주 황족 출신으로 1941년 베이징 이화원에서 태어났다. 현재 중국 정협의 위원이기도 하다. 푸화궈지그룹은 베이징 장안쥐러부 등 베이징 부동산 투자로 유명하다. 천리화의 남편 츠중루이는 배우로 중국의 유명 드라마 서유기에 당승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5년 자산 495억 위안으로 후룬연구원이 꼽은 여성 부호가 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푸화궈지는 중국 5대 부동산 투자회사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황족 출신답게 배우 남편과 함께 문화 방면에서도 많은 활동을 펼쳐 그 공로로 베이징만학회 종신명예회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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