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를 하라고 했더니…’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가 지역 문화 산업 등 인프라 구축에서 주민의견을 반영한답시고 설문조사를 했지만, 설문조사 문항 등이 지방정부의 사업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컨대 지자체가 새로운 공원을 개발하면서 지역민 설문조사를 긍정적인 반응과 일부 지역의 희생이 강요되도록 하는 결과가 도출되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지역민들은 설문조사 결과가 그렇다는 지방 정부의 뜻에 어쩔 수 없이 불편을 참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역 기율위를 통해 지적됐고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형식주의’ 타파를 지적하고 나섰다. 최근 하이난로바오에 따르면 하이난성 성급 차원의 형식주의 정비 및 기층 감량 특별업무기제 판공실과 중공 하이난성 기율검사위원회 판공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형식주의 정비 및 기층 감량과 관련한 전형적 문제에 대한 통보를 보도했다. 통보에 따르면, 중중 리족 묘족 자치현은 문명도시 창건 업무 과정에서 전 현의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모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만족도가 95%에 미치지 못한 기관에 대해서는 공개 통보와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설문에서 드러난 주민들의
중국의 올 1~4월 첨단 기술 서비스업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11% 이상 급증했다. 중국의 ‘기술 굴기’가 이어지는 이유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만큼 첨단 기술 분양에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올 1~4월 중국 경제 투자 동향 설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이날 “올해 들어 중국이 대규모 설비 교체와 소비재 교체를 적극 추진하면서 투자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고기술 서비스업 투자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이 중 제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해 전체 투자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산업 업그레이드 발전의 추진에 따라 소비재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의 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고기술 서비스업 투자는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고, 인프라 투자는 안정적인 증가를 유지했다. 1~4월 고기술 서비스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으며,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모두 전체 투자 증가율을 상회했다. 푸링후이 대변인
중국 하이난(海南)성이 글로벌 주요 도시 29곳에 동시에 하이난 관광 홍보 사무소를 열었다. 성이 글로벌 각국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무비자 대상국을 확대하면서 각국 관광객에게 문호를 열어 젖히고 있는 중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난성 관광문화방송체육청은 지난 5월 13일, 동아시아·동남아시아·동북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를 아우르는 29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하이난 관광 해외 홍보사무소’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공식 설립된 홍보사무소는 홍콩, 타이베이(台北), 가오슝(高雄), 도쿄, 싱가포르, 하노이, 쿠알라룸푸르, 울란바토르, 모스크바, 베를린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도시에 설치됐다. 하이난성은 이를 통해 자치성 차원의 글로벌 관광 홍보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들 해외 홍보사무소는 항공사와 여행사, 하이난 국제경제발전청의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하이난 관광의 해외 마케팅 허브 역할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현지 관광시장 대상 하이난 홍보 ▲현지 도시와의 관광 교류 및 협력 확대 ▲여행사 간 교류 체계 구축 ▲하이난 관광 설명회 정기 개최 ▲현지 관광 트렌드 정
심화된 사고력과 멀티모달 능력의 향상 덕분에, 대형 AI 모델은 학습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시험에서도 이미 인간의 우수한 수험생 수준에 도달했다. 그럼 인공지능(AI)은 과연 인간을 넘어선 것일까? 답은 “노”라는 게 중국 매체의 주장이다. AI의 시험 통과능력은 기존 답을 정리한 것이지, 인간처럼 답을 만들어낸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 AI의 발전은 인간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중국 매체는 바로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해야만 할 고민이라고 지적한다. 이 문제를 숙고할 때 ‘AI 시대 속 인간’이 되는 게 아니라, ‘인간의 AI시대’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의미 깊은 고민과 의미 깊은 답이다. 다음은 중국 매체의 장문의 기사다. AI 대형 모델인 '도우바오(豆包)'는 올해 산둥성 대학입시 시험지를 풀어 약 690점을 획득했으며, 성적순으로 상위 80위 안에 들었다. 이는 베이징대나 칭화대 진학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이며, 대형 모델이 ‘시험 스타’가 된 최신 사례에 해당한다. 여러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시스템은 이미 대학 입학시험이나 기타 학문적 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ChatGPT는 미국의 로스쿨 및
‘1,800억 2000만 위안’ 한화로 약 35조 1,759억 원 가량이다. 중국 IT 거두인 텐센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이다. 매출은 13%, 수익은 20% 가량 급증했다. 텐센트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쳇과 게임 등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IT 회사다. SNS에서 게임, 결제서비스 등까지 IT 분야의 종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대중문화, 엔터테이먼트 산업으로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 주요 콘텐츠 제작사로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신지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텐센트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보다 무려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텐센트의 매출은 1,800억 2천만 위안(약 35조 1,7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은 1,004억 9천만 위안(약 19조 6,357억 원)으로 20% 증가했고, 비국제회계기준(Non-IFRS) 기준 영업이익은 693억 2천만 위안으로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텐센트의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광고 플랫폼의 AI 기술 업그레이드와 위챗 거래 생태계 강화의 이중 효과에 힘입어 전년
‘4.3%’ 지난 4월 중국 전국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다. 국가 성장 목표 5% 안팎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4월 미국 관세전의 여파가 가시화하는 시점에서 나온 결과로서는 ‘선전’을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기업 세무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기업의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작년 4분기 이래 이어지고 있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작년 9월 말 이후 일괄 시행된 재고 정책과 증량 정책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되면서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산업은 계속해서 ‘기초 토대’ 역할을 수행했고, 신형 생산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자료에 따르면 4월 산업 기업의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제조업 판매 수입은 4.4% 증가했다. 이는 ‘신산업’ 관련 정책의 추진에 따른 결과라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실제 중국 매체들은 전기기계, 컴퓨터 제조, 계측기기 등 업종의 판매 수입이 각각 12.8%, 15.7%
‘1.52%’ 중국의 지난 2024년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율이다. 전년보다 17%p 줄었다. 중국의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이미 지난해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율이 1.5% 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이 늘어나는 한국과 정 반대의 상황인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연구기관인 안영(Ernst & Young)은 최근 『중국 상장은행 2024년 회고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58개 상장은행(그 중 A+H주 은행 15개, A주 은행 27개, H주 은행 16개)의 2024년도 경영 실적과 자산 건전성 등의 최신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하된 데다 실물경제에 대한 이익 환원이 이어진 영향으로 2024년 상장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더욱 축소됐으며, 평균 순이자마진은 1.52%로 전년 대비 17bp 하락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 축소의 영향으로 2024년 상장은행의 순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0% 감소했다고 전했다. 안영 대중화권 금융서비스 부문 총괄 파트너 신이(忻怡)는 현재의 저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중국이 자국식 현대화 모델로 ‘5위1체(五位一體)’ 전략을 앞세우며 체계적 국가 발전 구도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15일 “중국식 현대화는 경제 성장뿐 아니라 정치·문화·사회·생태 전반의 균형 발전을 지향한다”며 관련 구상을 집중 조명했다. ‘5위1체’는 경제 건설, 정치 제도, 문화 육성, 사회 보장, 생태 환경 보호 등 다섯 영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뜻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7년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처음 제시한 이후 중국식 거버넌스 모델의 핵심 기조로 자리 잡아 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산업 고도화와 디지털 경제 확대를 통해 고품질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법치 강화를 통한 정치 안정, 전통 문화 계승을 통한 사회적 통합, 연금 및 의료보험 등 사회안전망 확대, 생태 레드라인 설정 등 환경 보전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를 통해 “서구식 개인주의·자본 주도형 모델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CMG는 “5위1체는 중국 전통사상인 민본주의(‘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유교적 통치 이념)와 조화·절제의 철학에 기반한 구조”라며 “중국은 자국 문화에 뿌리를 둔 지속가능한 현대화를
“2025년 4월 29일, 텐펑파워의 말레이시아 공장이 슬랑오르주 반진 지역에서 정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부지 면적이 0.2제곱킬로미터에 달하며, 현지에 75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중국 매체가 전한 소식이다.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가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에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중국의 ‘세계 경영’이 시작되고 있다. 중국의 글로벌 경제에서 무역 거래뿐 아니라 직접 투자로 직접적인 영향력까지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중심의 무역체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 유발이래 흔들리기 시작하자 중국이 본격적으로 틈새를 노리고 나선 것이다. 중국 매체는 위의 사례에 대해 “이는 중국 배터리 산업 체인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흐름의 한 단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실제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기업들은 최근, 이웨이리뇌(亿纬锂能)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첫 셀(cell)이 성공적으로 생산라인을 통과했고, 하이스다(海四达)는 약 7.5억 위안(약 1,480억 4,250만 원) 규모를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2.5GWh 원통형 배터리 기지를 건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또 싱위안재질(星源材质)은 기존에 모집
중국 기업들이 ‘현지화’ 등을 내세우며 동남아 시장 개척에 가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당국 역시 다양한 정책 수립을 통해 중국 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 해외투자 현황과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앞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전략적 연계, 공동 발전 계획, 정책 제도 혁신, 국제 산업 협력을 통해 무역 편의화 수준을 높이고, '두 나라, 두 개 산업단지' 프로젝트의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베트남, 중국과 캄보디아 간의 생산·공급망 협력에서는, 양국 기업이 무역, 투자, 기술협력 등의 방식으로 다방면의 생산·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원활하고 안정적이며 회복력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무역과 투자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앞으로도 주변국들과 함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양자 경제무역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며, 지역 경제 통합을 가속화해 각국의 현대화 추진에 강한 동력을 부여할 계획이다. 뤼 교수는 “지리적 이점과 시장 성장 잠재력 덕분에 동남아는 중국 기업의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