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을 잡아라!' 중국 당국이 겨울철 소비 진작을 위해 ‘동계 스포츠 관광 촉진’에 나선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꾸준히 늘어난 동계 스포츠 관광 소비를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중국 당국의 복안이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동계 관광객은 전년보다 38%, 같은 기간 관광수익은 50% 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대책을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후 매년 늘고 있는 중국 내외의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 촉진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실제 발표에서 중국 문화관광부 자원개발사 송기후 책임자는 “중국 관광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스키 시즌 동안 중국의 빙설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3-2024 스키 시즌 동안 하얼빈시는 관광객 8700만 명 이상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300% 증가했고, 관광 수입은 1,248억 위안(약 24조 2,9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0% 증가하여, 빙설 “차가운 자원”이 “뜨거운
한국에서 의료개혁 갈등으로 지방 병원들이 도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병원들이 경영난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여파가 중국 의료 산업에도 미치는 탓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메이저우시에 위치한 가잉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의료진의 10개월 급여 체불 중이다. 이 병원은 의료서비스 중단을 발표하고 파산 신청을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위기는 이뿐이 아니다. 중국 공립병원들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다는 게 중화권 매체들의 전언이다. 가잉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상황은 위기의 축소판이라는 것이다. 한 중화권 매체는 이 병원이 지난 2023년 초부터 직원 급여를 적시에 지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24일 병원측은 내부회의를 통해 직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병원 개설 자본금은 2,587만 위안이었지만 부채가 계속해서 늘었다. 지난 10월 중순에 새로 추가된 집행목표 금액만 664만 위안에 달했다. 결국 병원이 직원들 사퇴를 요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의료진은 올해 병원에서 임금도 거의 지급되지 않아 생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가 전했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 대선일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미 선거’ 관련, 강한 여론 통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한반도 불안 이슈 역시 중 당국이 강하게 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유아시아방송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관영 매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관련 보도에 갈수록 신중해지고 있다. 미국 대선 관련 이슈에 중국 관영매체들이 신중한 것뿐 아니라, SNS 등 플랫폼에서의 토론 역시 강한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대선의 양면에 베팅하고 있어 외부 세계에서 특정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들키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매체들의 이 같은 반응은 최근 불거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한 중국 당국의 태도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반도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 중국 당국은 자체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이 역시 미국 정세 변화를 지켜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중국 관영매체은 한반도 긴장관련 자체 취재와 분석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 당국의 발표는 무시하고 북한의 공식 발표와 일정만 보도하는 상태다. 틱톡, 웨이보 등 중국 유명 SNS 여론장에서 한반도 긴장 관련
올 1, 2분기 동안 중국에서의 시위 건수가 전년동기 보다 각각 20%, 18% 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중국에서 발생한 시위 건수가 64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시위가 많은 지역은 가장 경제가 발전한 도시인 ‘선전’, 시위의 40% 가량이 부동산 침체로 인한 갈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비정부기관인 프리덤하우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내 시위 현황분석 보고서를 냈다. 프리덤하우스는 중국 사회 당국에 반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는 이엔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엔플랫폼은 데이터 분석 기법을 통해 중국 각종 신문, 잡지, 인터넷 사이트, SNS 등을 분석해 중국내 각종 이견을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중국에서 거의 6,400건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시위를 기록했다. 이 중 올해 1분기 중국 내 시위는 6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중국 내 항의 시위는 8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중국 시위 증가로 구속자 수 역시 급증세다. 현재 중국에서는 구속자 수감시절이 모자라 구치시설 확충에 나서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자 쓰기 교육을 강화하라!” 중국 교육 당국이 전국에 이 같이 통지했다. 특히 서예를 통한 전통문화 계승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사실 서예는 한자를 학습하는 가장 좋은 도구다. 아름다운 글씨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히고, 고전을 필사하면서 읽게 되는 장점이 있다. 국가 차원의 서예교육 강화라는 점에서 한국 서예인들의 부러움을 사는 대목이다. 3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지난 25일 웹사이트를 통해 전국 학교에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학교 표준화 한자 쓰기 교육 강화에 관한 고시’를 통보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통지》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하에 도덕적 인품 함양과 인민 육성의 기본 임무를 관철하고 교사와 학생의 언어 및 문화 소양을 향상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통지는 학생들이 글을 쓸 때 올바른 앉는 자세와 펜 잡는 자세를 익히고 좋은 글쓰기 습관을 기르도록 훈련해야 함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또 표준화된 한자의 문자와 쓰기 능력을 올바르게 익히고,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며, 한자에 포함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깊이 이해하도록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 통지는 총 8개의 기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언론 방송 전문대학인 중국촨메이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당의 사상 선전에 새로운 공헌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이 당 사상 선전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중국촨메이 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교직원과 학생들에 축하 서신을 보냈다. 시 주석은 서신에서 “대학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학의 모든 교직원, 학생, 직원,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새 시대 새 여정의 시작을 맞아 더욱 도덕적 청렴한 인재를 양성하고 개혁과 혁신을 심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교육 및 과학 연구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당에 봉사할 수 있는 고품질 뉴스 및 커뮤니케이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당의 선전, 사상 및 문화 사업의 발전에 새로운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촨메이대학은 지난 1954년에 설립된 중앙방송국 기술인재 양성반이 전신이다. 이후 2004년 베이징방송연구원에서 중국촨메이 대학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학교 설립 70주년을 맞아 중국전매대학의 모든 교
‘砸锅卖铁’ 잡과매철이라는 한자성어다. 중국 발음으로 자궈마이티에다. 철솥을 부셔 팔아 돈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요즘 중국 지자체 재정 상황을 설명하는 성어로 지난 8월이후 중국 충칭시 비산구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성어다. 지자체가 철솥을 부셔서 철을 팔아 돈을 마련해 재정을 충당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비산구 특수부서 업무 역시 각종 수단을 동원해 비산구 재정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어떤 솥을 부셔 파느냐’를 분석하는 글들이 쏟아졌고, 이 같은 지자체의 노력을 칭찬하는 글들도 잇따랐다. 그런데 최근 이 성어가 돌연 중국에서 금지어가 돼 중화권 매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많았던 ‘砸锅卖铁’ 관련 글들이 삭제됐거나, 노출되지 않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 서비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글 가운데는 ‘구라오반디라오차오’(옛 주인의 둥지)라는 아이디로 쓰여 큰 관심을 모았던 ‘잡과매철, 잘 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글도 삭제된 상태다. 위쳇은 ‘잡과매철, 잘 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글의 삭제 이유에 대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투고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위쳇은 뿐만 아니라 ‘잡과매
중국 사이버관리국인 중국망신반(이하 중신반)이 인터넷 가짜 뉴스 특별 단속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여론 통제강화 조치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게 이를 지켜보는 서망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신반은 지난 3일 인터넷 가짜뉴스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신반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불법 인터넷 뉴스 정보 서비스의 명료화 및 시정’ 특별 캠페인이라 명명됐다. 특별 단속 대상은 소위 '5대 미해결 문제’다. 5대 문제에는 '허위 및 사실이 아닌 뉴스 정보의 조작 및 유포', '타인에게 제공하도록 위협 및 강압' 등이 포함됐다. 또 이번 특별 단속에는 공신력을 도용해 ‘여론 감독이란 명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해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도 적극 단속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뉴스 사이트’를 모방한 웹 사이트 플랫폼 개설, 계정 등록 등의 행위도 단속된다. 허가 없이 또는 허가 범위를 넘어 인터넷 뉴스를 전하는 행위도 단속된다. 중국에서는 정보 수집, 편집 및 출판 서비스, 재인쇄 서비스, 배포 플랫폼 서비스 및 인터넷 뉴스 정보 수집, 편집 및 출판 서비스 등에는 반드시 국가에서 인허
중국에서 구치 범죄자 수가 급속히 늘면서 구치 시설이 모자랄 지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만 구치된 범죄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급증했다. 인권 탄압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게 서방 매체들의 전언이다. 실제 중국 변호사들은 늘어나는 피의자를 수용하기 위해 곳곳에 구치소를 증설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일 최고인민검찰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검찰이 올해 상반기 검거 36만7000명, 기소 76만1000명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5%, 6.8% 증가한 수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각급 법원에서 유효한 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수는 78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7% 증가했다. 이 같은 범죄자 수의 증가는 구치소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쓰촨성 형사사건 변호인인 왕루이(Wang Rui)는 “구치소는 이미 과밀화돼 있고 올해는 많은 곳이 확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 변호사는 구치소 수감 중인 의뢰인이 전한 사실을 재차 전했다. 그는 “의뢰인이 구치소에 20명이 넘는 사람이 갇혀 있다고 했다”며 “본래 10m 길이의 수용인원이 12명이
중국 선전에서 10세 일본 남학생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결국 사망했다. 지난 6월 이후 중국에서 외국인에 대한 ‘묻지마’ 공격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사망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즉각 애도를 표하고, 중국 정부에 일본인 안전 조치 강화를 요구했다. 20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선전의 한 일본 학교에 등교하던 일본 소년이 중국인 남성에게 복부를 찔렸다. 소년은 불과 10세 아동이었다. 소년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출혈 과다로 19일 새벽 결국 사망했다. 중국은 아직까지 소년 구출 과정이나 가해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광저우 일본영사관은 목요일 이른 아침에 소년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반기 게양을 통해 애도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것은 비열한 행위”라며 중국에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양하이잉 일본 시즈오카대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일본 정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현재 좌파든 우파든 보수든 진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에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