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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에 한국, 베트남 등이 백업 제조기지로 떠올라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한국, 베트남 등을 제조 백업기지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백업이라는 건 기존 제조망에 문제가 없으면 불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역사와 현존하는 사회의 모든 일에서 백업의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이 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백업 시스템은 최근 발생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장기적 대안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미국 컨설팅업체 커니의 '2021 리쇼어링 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응해 '제조 백업기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체들은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 다변화를 추구하는 전략의 후보지로 한국, 베트남, 인도, 태국, 멕시코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미국 기업들이 향후에도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에 중국 바깥으로의 확장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제조업체들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2020년 4분기를 시작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 55%까지 떨어졌다. 이는 주요 금속과 방직 공장, 기계, 전자 제품 등의 분야에서 의존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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