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인민은행, 지급준비율 0.25%P 인하로 93조 원 공급

 

모두가 '예스'라할 때 '노'라 할 수 있다는 게 바로 능력이다. 최근 금리운용에서 중국이 글로벌 추세를 무시하고 독자 노선을 걷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앞다퉈 금리를 올리며 대응하고 있다. 국제금융기구들이 경제침체를 경고하고 있지만, 결국 눈에 치솟는 물가에 무릎을 꿇고 마는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이 이 같은 고금리 시대의 도래를 주도하고 있다. 세칭 금리를 올리며 '킹달러' 현상을 주도하고 있다. 

각국의 화폐가치가 절상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세계 각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축통화인 달러가치가 올라가면 각국이 체감하는 무역의 물가가 오른다. 자본시장의 자금 유출도 가속화한다. 

한국도 연속적으로 금리를 올리며 대응에 나선지 오랜다. 하지만 중국이 이 같은 추세와 다르게 움직이고 나선 것이다.

인민은행은 25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을 통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내달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공급하는 장기 유동성은 5000억 위안(약 9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7.8%로 낮아진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4월 은행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당시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이 53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는 세계 금융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흐름과 반대의 움직임이다.

현재 세계 주요국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흐름에 동참하고 있지만,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충격을 받고 있는 자국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반대의 선택을 한 것이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5%로 잡았지만, 1분기 성장률이 4.8%를 기록한 뒤 2분기에 0.4%로 급전 직하했다가 3분기 3.9%로 반등했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이미 올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월 소매 판매 성장률이 0.5% 감소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했으며 부동산 침체도 이어지고 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