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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 탄압 관련 中감시장비업체, 영국에서 '인종 인식 기술' 광고 논란

 

CCTV와 보안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이 영국에서 '인종 인식 기술'을 광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서구 자본시장에서 중시되고 있는 착한 자본주의, 즉 'ESG' 경영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중국 하이크비전이 최근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웹사이트 광고에서 영국의 안면인식 기술 스타트업 페이스텍(FaiceTech)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인종 인식 기능'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하이크비전은 양사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성별, 인종, 연령 등 선택적 인구 프로파일링을 통한 안면 분석 알고리즘' 기능을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문제의 광고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빅 브러더 워치'에 의해 발견됐다.

'빅 브러더 워치'는 "신장 위구르족을 억압하기 위해 사용된 인종차별적 기술이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영국 정부가 나서서 민주주의와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기술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2019년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각종 제재를 받고 있다. 영국 정부도 하이크비전을 비롯한 중국산 CCTV 업체들이 자국의 안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부 내 주요 보안시설에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하이크비전은 가디언의 보도 후 웹사이트에서 해당 내용을 모두 삭제한 뒤 인종 인식 기술은 영국에서 판매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페이스텍도 하이크비전과 협업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해당 웹사이트 광고는 자사의 동의 없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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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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