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중국 베이징의 임시 발열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http://www.kochina21.com/data/photos/20221251/art_16714486300116_88f0ac.jpg)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증가세가 내년 1월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코로나 방역 정책을 봉쇄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내년 춘제(春節, 중국의 설)를 전후해 수억 명의 인구가 이동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방정부마다 그에 따른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저장성은 1월 중순께 감염자 수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고, 장시성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사이 감염자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둥성과 후베이성 등도 다음 달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춘제 때마다 지역 간 이동 자제령을 내리며 인구 이동에 인위적 제약을 가했지만, 현재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려는 당국의 기조로 볼 때 내년 춘제에는 이동 자제 권고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한동안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고향을 방문하면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에 따르면 당국의 추가 방역 완화 조치 발표일(12월 7일) 이후 춘제 특별수송기간(내년 1월 7∼21일) 국내선 항공권 예매가 일주일 전보다 8.5배 급증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해열진통제 수급난은 이달 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열진통제인 '이부프로펜' 원료약을 생산하는 대형 의약업체들이 3교대 24시간 생산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이부프로펜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