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누가 말했던가. 바로 공자다. 유교가 중국을 비롯해 동아시아 정신세계를 지배한 이래 이 말은 유교의 훈도를 입은 이들의 역사 면면히 이어지는 삶의 지표가 됐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의 뜨거운 교육열의 근원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자식을 낳아 가르치는 데 거의 모든 가족의 자산을 소비한다. 그렇게 성장한 이들은 다시 가족을 일으키고, 나라를 일으킨다.
다시 쌓인 가족의 자산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소비된다.
한국이 그렇고 중국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아이가 태어나 지역의 우수한 학교에 입학하고, 다시 우수한 고등교육기관, 대학에 입학하는 게 가족의 유일한 목표다.
물론 이에 따른 문제도 많다. 사회적 자원 낭비가 적지 않다. 대부분의 자산이 교육에 쏠리지만, 그것은 생의 행복을 위한 교육보다는 사회적 경쟁력을 기르는 교육에 집중된다.
자녀의 부담도 적지 않다. 온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살면서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지만, 어린 마음에 쉽지는 않다.
순위를 세우다 보니, 1등 한 명만 행복하고 나머지 99명은 불행해진다. 한국 사회의 행복도가 그 증거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을 비롯해 중국의 대부분 가정이 자식을 명문대에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땅에 유교가 뿌리내린 이래 역사에서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중국 교육부 직속 대학교 순위가 발표됐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대(北京大学)
2위 칭화대(清华大学)
3위 상하이교통대(上海交通大学)
4위 저장대(浙江大学)
5위 화중과기대(华中科技大学)
중국 교육부 직속 대학교는 총 76곳이다. 그 중 베이징대 1위를, 칭화대가 2위를 차지했다.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의 목표 대학이다. 칭화대는 이공계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둔다는 점이 베이징대와 다르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상하이교통대는 교육부 직속 대학교임과 동시에 상하이시와 함께 건설한 전국 중점 대학교이다. 중국 대학교 교육 평가 기구인 루안커(软科)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상하이교통대는 특히 임상의학학과 및 구강의학학과 등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