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부동산 시장은 가장 핫한 시장이다. 과거 자산가치가 가장 많이 올랐던 시장이고, 지금은 그 반대여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관심이 뜨겁게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국민들의 현재의 부는 부동산 가치 덕에 쌓였다. 과거 일본이 그랬고, 한국이 그랬듯 중국인 자산 가치의 80% 이상이 부동산이다.
개혁개방 이전부터 중국 공산당 정부는 도시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집을 제공했다. 그렇게 얻은 집은 개혁개방과 함께 아파트 단지로 개발됐고 자고 나면 가격이 뛰었다.
다만 최근 급속한 성장이 둔화하면서 부풀어 오르던 중국의 부동산 가치도 이제는 그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커얼루이 부동산 연구센터(克而瑞地产研究)가 중국 부동산 기업 Top 10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그 중 Top 5는 다음과 같다.
1위 보리발전(保利发展)
2위 만과지산(万科地产)
3위 벽계원(碧桂园)
4위 화윤치지(华润置地)
5위 초상사구(招商蛇口)
Top 100 부동산 기업들의 올해 1월 총 매출은 3542억9000만 위안에 그쳤다. 월간 실적 규모로는 전년 동월 대비 32.5%, 지난해 12월 대비 48.6% 감소한 금액이다.
Top 10에 오른 기업들의 매출 하한선은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하여 107억5000만 위안이었다.
매출 감소 폭은 아래로 갈수록 더 컸다. Top 30과 Top 50에 오른 기업들의 매출 하한선이 각각 26억8000만 위안과 15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2%, 45.1% 감소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중국지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내 100개 도시의 신축 주거용 건물의 평균 가격은 ㎡당 1만6174위안(약 290만 원)으로 전달보다 0.02% 떨어졌다.
하지만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톈진 등 1선 도시는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세로 바뀌는 추세이고, 항저우·난징·충칭 등 30개 2선 도시는 하락 폭이 줄고 있다. 다만 3선, 4선 도시는 하락세가 여전한 실정이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1월 상하이와 베이징의 신규주택 가격상승률은 각각 0.04%, 0.0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