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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샤리옌 부주석 방중, 양안 관계개선 물꼬 트일까?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샤리옌 부주석이 오는 17일까지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국민당은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쫓겨갔지만 묘하게도 대만 내에서 공산당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샤리옌 부주석의 방중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기류가 달라질지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8일 "양안 각계 영역의 교류 협력 촉진과 양안 동포의 이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외교관 출신으로 대만의 중국 담당 기관인 대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샤 부주석은 1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코로나19 이후 양안 관계와 교류 협력' 심포지엄, 13일 상하이 양안 청년기업가 교류 행사 등에 참석하고 난징, 우한, 충칭, 청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샤 부주석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양안 사이에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등록 정보에 문제가 있다며 작년에 수입 금지 조치했던 대만 식품기업 가운데 63곳을 금수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중국항공운수협회는 지난 1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됐던 양안의 직항 노선 회복을 제안하는 서한을 대만 당국에 보냈다.

과거 양안 직항지는 대만 10곳, 중국 61곳 등 총 71곳이었으나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대만이 베이징과 상하이, 청두, 샤먼 4곳으로 중국 직항지를 축소했다.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지난 2일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주최 '2023 대륙(중국)-대만 기업 춘제(春節, 설) 활동'에서 "베이징 당국과 대화를 전개, 쌍방이 수용할 수 있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길을 함께 모색하길 원한다"며 중국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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