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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홍콩 증시 상장 추진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Saudi Aramco)의 홍콩 증시 상장 유치에 나섰다.

8일 홍콩 정부 발표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5∼6일 사우디를 방문해 양측 간 긴밀한 경제·무역 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리 장관은 특히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사장과 만나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의 역할을 설명하며 홍콩 증시 상장 지원을 포함해 아람코에 포괄적인 금융·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이 세계 최대 역외 위안화 허브로서 아람코 자산의 다각화와 보호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뉴욕, 런던 등 라이벌 증시와 경쟁 중인 홍콩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원 아래 아람코의 홍콩 증시 상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홍콩이 아람코 상장에 성공하면 현재 홍콩 증시의 위상을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사우디와의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시 주석의 목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증시는 지난 10년간 중국의 기업공개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홍콩을 향한 글로벌 정서와 미국과의 관계 변화에 취약함을 드러냈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과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홍콩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지난 2년간 홍콩 증시에서 약 2조300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은 사우디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최대 원유 수입국이고, 사우디 역시 중국의 중동지역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세계 최대 석유 공급국이다.

특히 중국은 원유의 위안화 거래를 위해 꾸준히 중동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현재 중동 원유는 달러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달러의 실질적 가치를 보장해주는 무기인 셈이다. 반대로 중동은 안전한 기축통화 달로로 원유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워를 가진 미국이 중동과 만든 글로벌 경제시스템이다.

중국은 이 같은 경제시스템에 달러에 버금가는 위안화를 내세우며 도전하고 있다.

한편 2019년 사우디 주식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를 한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8일 기준 약 1조9300억 달러로 홍콩 증시 시가총액 1위인 텐센트의 4배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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