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1%'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 5개국 특허청 협의체(IP5)에 출원된 메타버스 관련 특허 연평균 성장폭이다.
메타버스가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두 세계를 동시에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가 메타버스의 세상에 살게 되는 시대도 곧 강림할 전망이다.
최근 영화 '아바타 2'의 글로벌 흥행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 등을 계기로 메타버스는 다시 한 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선진 5개국 특허청 협의체(IP5)에 따르면 중국의 관련 분야 특허 출원 건수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위는 미국이고, 한국과 중국이 뒤를 쫓는 '삼국축록'(삼국이 사슴을 잡기 위해 경쟁을 하는) 형국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IP5 메타버스 관련 특허 출원은 4만3698건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1만4983건과 비교해 약 3배 늘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만7293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만4291건(29.7%), 한국 7808건(16.2%)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중국의 메타버스 기술 적용 제조업체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컴퓨팅 등의 기술을 공업 생산 과정에 얼마만큼 적용해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있는지에 따라 순위가 정해졌다.
1위 하이얼수자과기(상하이)[海尔数字科技(上海)]
2위 능과과기[能科科技]
3위 중국중화[中国中化]
4위 항천운망[航天云网]
5위 중국석유[中国石油]
6위 국가전망[国家电网]
7위 연상[联想]
8위 선도지능[先导智能]
9위 보통과기[宝通科技]
10위 용우[用友]
중국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현실 시스템인 5G 통신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5G 상용화에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랐지만 통신사들이 추가 설비 투자를 주저하면서 5G 정착에는 중국에 뒤지는 꼴이다.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를 누가 주도할 것인지 주목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