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2월 중국 수출입 총액 6조1800억 위안, 전년 대비 0.8% 감소

 

'-0.8%'

올 1~2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 증가세다. 마이너스다. 비록 그 폭은 적지만 중국 개혁개방 이래 수출입 총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수출은 늘었지만, 수입이 크게 줄면서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미국의 강한 견제에 대응해 주요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는 자립 생산구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이 구조적 요인으로, 향후 지속적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글로벌 경제가 중국 제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미국의 강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커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미국의 견제는 중국에게 당장은 부담이며 위기이지만, 향후 글로벌 공급망에서 자국의 위치를 한 차원 더 높게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미국의 견제를 이기고 중국 경제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6조1800억 위안(약 116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그 중 수출은 3조5000억 위안(약 658조 원)으로 0.9% 증가했으며 수입은 2조6800억 위안(약 503조 원)으로 2.9% 감소했다. 무역 흑자는 8103억 위안(약 152조 원)으로 16.2% 늘었다.

기계제품 수출은 2조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하며 전체 수출 총액의 58%를 차지했다.

수출 증가율이 높은 항목으로는 휴대전화(1633억5000만 위안, 10.5% 증가), 자동차(968억3000만 위안, 78.9% 증가) 등이 꼽혔다.

한편 노동집약적 제품의 수출은 5733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4%였다.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제품인 의류 및 액세사리 부문이 1498억9000만 위안으로 7.5% 감소했으며 섬유는 1324억1000만 위안으로 15.9% 감소했다.

중국 당국은 춘제(春節, 설) 연휴가 긴 점을 고려해 매년 1∼2월을 묶어 1개의 지표로 삼는다.

 


사회

더보기
중국 최고인민법원, 직장내 성희롱 근절 지침 발표
"여성이 천하의 반이다." 바로 마오쩌둥의 말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렇게 남녀평등을 앞세워 많은 여성들을 혁명의 최전선으로 내몰았다. 그 덕분에 신중국 건설 초기 여성 혁명가들이 개국 공신 서열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성 위주의 중국 전통이 되살아났다. 특히 시진핑 정권 출범이래 남성중심주의는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매 정권마다 여성 부총리가 있었지만, 최근 출범한 내각에서는 여성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올해 여성의 날을 맞아 중국 당국이 직장내 성희롱 근절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내놓았다. 역대 처음이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5개 정부 부처와 공동 발표한 이 지침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직장내 성희롱 방지 시스템을 세우는 데 참고로 활용할 수 있다. SCMP는 이번 지침이 중국 민법과 올해 1월 1일 시행된 개정 여성권익보호법 등의 성희롱 관련 조항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여성 보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또 많은 정부 기구가 공동으로 발표한 지침인 만큼 실질적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의 '미투'(Me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