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462억 위안'
한화로 약 199조 6358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2년 한 해 중국의 택배와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징둥그룹(京東, JD.com)의 매출 규모다.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이 8조2200억 원 가량이다. 네이버 한 해 매출의 약 24배에 달하는 셈이다.
징둥의 성장세는 전년 대비 10%에 육박한다. 무엇보다 지난 2022년 4분기 매출 증가율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40%를 넘겼다. 중국 경제 특히 소비가 4분기부터 완연한 회복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그룹이 9일 지난해 실적 등을 포함한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징둥의 매출은 2954억 위안(약 56조 원), 연간 매출은 1조462억 위안(199조 63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징둥의 공급망 인프라 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1326억 위안(약 25조 원)에 달했다. 직원 수는 2020년 26만 명에서 2022년 55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JD PLUS 활성 회원 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3400만 명에 달했다.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소매 사용자의 쇼핑 빈도와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한편 징둥은 지난 6일 '100억 위안(약 1조 9000억 원) 보조금 지원'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징둥 플랫폼에 가입한 판매업체들과 제휴해 구매 고객에게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상품 가격 할인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폰 14프로 실버의 기존 징둥 플랫폼 판매 가격은 7999위안(약 152만 원)이었으나 보조금 1100위안(약 21만 원)이 지원돼 6899위안(약 131만 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