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강홍'과 '유랑지구2' 등 이른바 '애국 영화'의 흥행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올해 영화 흥행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춘제(春節, 설)에 맞춰 지난 1월 22일 개봉한 '만강홍'과 '유랑지구2'는 50일 만에 각각 45억 위안(약 8500억 원), 40억 위안(약 750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역대 흥행 순위 6위와 10위에 올랐다. '만강홍'은 작년 흥행 1위를 기록한 '장진호의 수문교'(40억 6732억 위안)를 추월했다.
2월 중국 전역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38억6100만 위안(약 7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 16개 지역의 매출이 1억 위안을 넘어섰다. 2월 기준 중국의 지역별 박스오피스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광둥성, 4억7162만 위안
2위 장쑤성, 3억120만 위안
3위 저장성, 2억5040만 위안
4위 쓰촨성, 2억3543만 위안
5위 베이징, 2억963만 위안
6위 상하이, 2억14만 위안
7위 산둥성, 1억9925만 위안
8위 허난성, 1억9792만 위안
9위, 후베이성, 1억5900만 위안
10위 안후이성, 1억5689만 위안
광둥성이 4억7162만 위안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전체 매출의 12.2%를 차지했다. 광둥성은 관객 수에서도 유일하게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춘제 연휴로 관객 수가 급증했던 지난 1월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상위 10개 지역 모두 전월 대비 40~60%대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감소 폭이 가장 작은 곳은 광둥성으로 –49.7%, 가장 큰 지역은 산둥성으로 –66.5%를 기록했다.
한편 2월 중국의 영화관 티켓 평균 가격은 43.23위안(약 8200원 )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이 50위안, 신장위구르자치구가 40.87위안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