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40만㎾h'
올 1분기 중국 전체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86.5% 급증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활기를 되찾아가는 중국 경제 덕분이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폐기가 침체됐던 경제를 기사회생시키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각종 지표가 우상향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이 활기를 뛰면서 각종 공장을 돌리는 데 절대 필요한 전기 등 에너지 수급도 우상향 지표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소비가 늘면 자연히 에너지 가격이 오른다. 수요 공급의 원칙이다. 문제는 이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모든 물가 상승의 근원이라는 점이다.
다행히 글로벌 사회가 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는 동안에도 중국 인플레이션 지수는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올해 1분기 에너지 수급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으면서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그 중 3월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해 1~2월의 증가율(2.3%)의 세 배에 육박했다. 특히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4.4% 증가해 전체 전력 소비 증가분의 78%를 차지했다.
경제 회복에 따라 에너지 공급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1분기 석탄, 원유, 천연가스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0%, 4.5% 증가했다. 특히 화력발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탄의 경우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1% 증가했다. 반면 원유 수입량은 6.7% 증가에 그쳤고 천연가스 수입량은 3.6% 감소했다.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고, 중국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쌍탄(雙炭 - 2030년 탄소배출 정점, 2060년 탄소중립 실현) 달성을 위한 녹색 에너지 전환 사업도 꾸준히 추진됐다.
1분기 중국 전체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는 4740만㎾h로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했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이 3422억㎾h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