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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에너지차 5월에 67만대 판매, 올해 월간 최다 기록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의 5월 판매량이 67만 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중국 신에너지차의 눈부신 실적은 중국 당국의 '강을 건너는 정책'의 결실이다. '강을 건너는 정책'이란 과거 개혁개방 시절 덩샤오핑의 주도로 확립됐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낙후한 중국이 앞서가는 선진국을 뒤쫓아기 쉽지 않으니, 강을 건너듯 미래 기술을 선점해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순간부터 새롭게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자동차 산업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 제조로는 선진 자동차 브랜드들을 뒤따라잡기 이미 늦었으니 내연기관 차량은 선진국 차 브랜드들과 협력해 기술 이전을 받는 데 만족하고 전기차 등 선진 분야 기술에 적극 투자해 전기차 시대가 열리는 순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제 반세기가 지나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정책은 실질적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6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5월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는 67만 대로 작년 동월 대비 59% 증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적 신에너지차의 도매 판매는 278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한편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가격도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기차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거래 가격은 t당 30만7500위안으로 올해 최저 가격이었던 4월 하순의 t당 18만 위안 대비 71% 급등했다.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은 작년 11월 t당 60만 위안 부근에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신에너지차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신흥국 리튬 광산 확보를 위해 지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남미와 아프리카에 투자한 20여 건의 광산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중국은 2025년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3분의 1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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