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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 10개월 만에 기준금리 전격 인하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중국 정부가 3년만에 리오프닝(일상 재개)을 했지만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각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과 반대 행보를 밟은 것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일본 역시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고 양적 완화 조치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국과 일본 모두 인플레이션보다는 적극적인 경기 방어를 우선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금리 인상'과 '양적 완화' 중 과연 누구의 선택이 옳았는지 해답은 연말쯤이면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미국의 뒤를 쫓아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미국보다 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 미국과 금리 차가 벌어진 상태다. 한국의 어정쩡한 태도에 대한 결과도 연말쯤이면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20일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LPR 1년 만기는 연 3.65%, 5년 만기는 연 4.30%로 지난해 8월 조정된 이후 9개월째 유지돼 왔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금리, 5년 만기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기준이다. 통상 1년 만기 LPR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연동된다.

한편 중국의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무역, 투자 등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인옌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경제위원회 부주석, 리다오쿠이 칭화대 경제학과 교수 등 저명 경제학자들은 중국 정부가 경제의 하강 국면을 막기 위해 단호하고 분명한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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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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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