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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 브라질에 생산단지 건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 BYD)가 아시아 이외의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짓는다.

남미 시장은 물론 미국 시장 진출까지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는 가성비를 최대 무기로 내세우며, 중국 시장을 석권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 해외 시장 곳곳을 무서운 속도로 개척하고 있다. 

이미 한국과 일본에도 상륙해 조금씩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다. 한국 도로에서 흔하게 중국 전기차를 보는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비야디가 30억 헤알(약 8060억 원)을 투자해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 전기차 생산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아주 생산단지에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생산시설, 전기버스와 트럭 차대(섀시) 제조시설,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과 인산철 처리시설 등이 포함되며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 단지의 초기 연간 생산능력은 15만대이지만 최대 30만대까지 확장할 예정이며,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BYD의 이번 투자가 중국 주요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 중국 간 관계가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태국과 베트남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확장에 나선 BYD의 입장에서는 이 단지가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 세우는 첫 생산시설이다.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에 따르면 브라질의 지난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2.5% 수준에 불과했다.

즉 현재로서는 브라질의 전기차 기반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전기차는 충전시설 인프라가 구축돼야 구매가 촉진된다. 

다만 브라질은 기존 자동차로는 환경오염 수준이 높아 전기차 상용화가 정부 입장에서 절실한 상황이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정부가 적극 나설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중국 BYD가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를 브라질 이외의 나라로 판매를 할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남미 경제 공동체의 이점을 BYD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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