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선 이용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지 이동을 엄격히 통제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작년 말 종료되면서 '보복 여행'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중국 민항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일 평균 국내선 운항 횟수는 1만2076편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일일 평균 운송 승객은 152만200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6.5% 수준에 달했다.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월 3일 하루 국내선 항공편이 1만3866편에 달하는 등 국내선 운항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 기간 국내·국제선 항공편이 실어나른 화물 및 우편 운송량은 327만6000t을 기록, 2019년 같은 기간의 93.1%까지 회복했다.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여전히 2019년 동기 대비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합친 전체 운송 승객은 2억8400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88%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은 지난 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국경을 개방했으나 한국, 미국, 일본 등을 배제한 60개국에 대해서만 단체 관광을 허용하는 등 여전히 해외여행을 규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