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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경색, 인천항 크루즈 기항 실적 목표 미달의 가장 큰 원인

 

인천 크루즈 기항 실적이 당초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 양국 간 외교 관계 경색이 인천항의 크루즈 기항 실적 목표 미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인천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여만에 크루즈 운항을 재개했다. 당초 인천항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고려해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한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자, 중국 크루즈 관광객들의 방한 행렬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 기항하는 크루즈는 모두 9척으로 전체 승객 수는 1만여명 규모다. 이 중 7척은 올해 3∼6월 이미 운항을 마쳤으며 나머지 2척은 오는 10월 기항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크루즈 기항 실적은 IPA가 당초 올해 목표로 설정했던 20척(승객 3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IPA는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기조에 따라 지난 3월 크루즈 운항이 3년 5개월 만에 재개되자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IPA 관계자는 "한중 외교 관계 경색으로 인해 중국에서 한국으로는 단체관광객이 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하고 있어 중국발 크루즈의 국내 기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5월 중국과 인천항에 기항하기로 했던 9만t급(승객 정원 2500명) 크루즈 운항이 취소되기도 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양국간 정치적인 불만의 표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은 관광을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무기로 최대한 활용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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